2007년 8월 13일 월요일

구겨진 미래, 조작된 희망

내일은 오늘과 다를꺼라고,
10년뒤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편해지고, 살기 좋을꺼라고
늘 꿈꾸면서 산다.

아이들에게 '너희는 꿈이 뭐니?'하고 물으면
솔재는 거침없이 대답한다. "소방차" "구급차"
소방관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자동차가 되고 싶단다.

우리에게 '희망'을 꿈꾸면서 산다는게 얼마나 참으로 얼마나 허황된 '꿈'인지
언제나 비극적이지만 언제나 잘 될꺼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거겠지.

동전의 양면. 절망과 희망.
그러나 꿈조차 꾸지 않으면, '인간'이길 포기하는 것.
인간은 그래서 언제나 나약하다.

희망은 '욕심'이 아니다.
미래는 '소유'가 아니다.
꿈은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다.

구겨진 현실은 과거를 반영하고 현실은 미래를 결정한다.
'조작된' 희망은 '욕심'과 '소유'로 미래를 구겨놓는다.
우리는 '꿈'을 버려야 한다. 조작된 희망을 버려야 산다.
그렇게 살고 싶지만, 나는 인간이다. 똑같은 인간.

솔재의 꿈은 소방차다.
그게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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