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9일 화요일

굿바이 2009, 굿바이 2MB!

































올 한해 정말 수고 많았다.
나도 그렇고, 매주 수원역 광장을 지켜준 수원촛불 모든이들이 그렇다.
토닥토닥.
12월 30일, 2009년 마지막 수원촛불 문화제가 있다.
수원촛불 송년회도 함께...

2009년 12월 28일 월요일

유자

 

유자나무에 뾰족한 가시가 있다는 것은

유자나무에 달린 유자를 따다 따끔하게 찔린 다음에나 알아차렸다.

감귤나무에도 가시가 있을까?

 

 

가족사진

 

얼마전에 다녀온 고흥에서 찍은 사진.

우리에겐 가족 사진이 별로 없다.

항상 내가 찍어주기 때문에, 나는 항상 빠져 있다.

평일이라 누구에게 찍어 달라는 부탁도 못했다.

그래도 예쁘다.


아참...그래도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이 있긴 있다.^^

펼쳐두기..

펼쳐두기..


핸드백

 

누군가는 이 핸드백을 사서 선물로 주고

누군가는 이 핸드백을 보고 세상을 한탄할 것 같은

그런 핸드백...

2009년 3인가구 월 최저생계비 1,081,186원이란다.

 

 

2009년 12월 22일 화요일

허허바다

 

찾아가보니 찾아온 곳 없네
돌아와보니 돌아온 곳 없네
다시 떠나가보니 떠나온 곳 없네
살아도 산 것이 없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네
해미가 깔린 새벽녘
태풍이 지나간 허허바다에
겨자씨 한 알 떠 있네.

 

정호승 <허허바다>

2009년 12월 21일 월요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렸던 이날. 카메라 셔터 누르기도 힘들었던 날.

경찰의 집회방해는 여전히...

우린 언제까지 벽에 대고 이야기 해야 하는가...

 

 

 

 

 

 

 

 

2009년 12월 17일 목요일

단종대

그 옛날 나의 사춘기에 꿈꾸던
사랑의 꿈은 깨어지고
여기 나의 25세 젊음을
파멸해 가는 수술대 위에서
내 청춘을 통곡하며 누어 있노라
장래 손자를 보겠다던 어머니의 모습
내 수술대 위에서 가물거린다
정관을 차단하는 차가운 메스가
내 국부에 닿을 때

모래알처럼 번성하라던
신의 섭리를 역행하는 메스를 보고
지하의 히포크라테스는
오늘도 통곡한다

 

- 이 동 <단종대>

감금실

 

고통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겨진 곳. 소록도...

2009년 12월 8일 화요일

12/14 수원촛불 영상제

 

'무죄주장'은 미리 봤는데...아는 사람이 나와서..그나마...^^; 못보신 분들 와서...함 보시라...

 

12월 9일. 89차 수원촛불

 

여든 아홉번째 촛불이다.

지난주에 이어 수원역 곳곳에서 1인시위를 할 생각이다.

이번엔 무슨 내용으로 시민들 앞에 설까나...

2009년 12월 7일 월요일

푸른하늘


오늘은 아무 생각 없고
당신만 그냥 많이 보고 싶습니다
- 김용택 '푸른하늘'

* 부천에 저런 곳이 있냐고 물으면 있다고 대답할 수 밖에...

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솔재

흔들린다. 그것도 많이...
솔재 앞이빨 하나가 얼마전 부터 조금씩 흔들린다고 했었는데..
엊그제 보니 이제 거의 빠질 것 같이 흔들린다.
참다못한 솔재가 엄마한테 실로 좀 빼달라고 간청(?)을 해서
세번의 시도를 했다는데...모두 실패...ㅠㅠ
오늘 아침, 솔재에게 아침밥을 먹으면서 또 나한테 빼달란다.

"솔재야, 아빠는 무서워서 못뺀다...미안하다..ㅠㅠ"

ㅋㅋ 정말 못빼주겄다.
그래서 치과가자 했다. 치과는 싫댄다...어쩌나...

솔재가 훌쩍 커버린 느낌이다. 이빨 하나 빼는데 부모가 이리 호들갑이니...
나머지 이빨은 어쩔꺼나....ㅠㅠ

한가지 더...
아침에 애들하고 밥먹다 말고 우연찮게 '학교'이야기가 나왔다.
솔재가 대뜸 이런말을 동생한테 던진다.

"학교가면 공부 틀리면 혼나~"
아무 생각없이 보이던 녀석이...세상을 알아버린건가...

그래서 그랬다.
"솔재야, 아빠는 솔재가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상관없다"

그랬더니..솔재는...아무 말없이...
썩소를 날린다...

진짜다..솔재야...ㅠㅠ

2009년 12월 1일 화요일

수원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수원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염태영 현재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님...
내가 수원환경운동센터에서 4년동안 일 할때 사무처장, 대표를 맏아주셨던,
수원지역에서 환경운동의 첫발을 내딛었던 분이다.
몇년전인가..수원시장 선거에 나와 김용서 현재 수원시장에 낙마했던 분.
수원지역에 이렇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분 또한 드물 것이다.

그 분이 요즘 블로그에 올리는 주제가 바로 "수원은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다.
환경운동가로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과제담당비서실에서도 일하시면서
누구보다도 지역에 대한 비전과 전망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계신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원시장 후보로 나설 계획이 있어서 인지 요즘 들어 부쩍 수원지역에 관한 정책대안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이 늘어나고 있다.

어쨌던 앞으로 수원지역의 정책대안을 논하는 내용이니 만큼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 많다.


부실한 지역경제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아래와 같은 결론에 다다른다.

우리지역 경제가 하루 빨리 이런 부실한 왜곡구조에서 벗어나는 길은 역시 건전한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의 미래 비전 산업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지역경제 회생의 방향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린다.

첫째, 수원지역내 총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자영업 비중을 낮추고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합니다.

셋째, 수원지역이 다른 도시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되어야겠습니다.

 
그래서 수원시장 후보에 나섰던 3년 반 전의 정책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첫째,‘수원·화성·오산 경제통합시’를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한국을 대표하는‘글로벌 디지털밸리’를 조성하겠습니다.  

셋째, ‘KTX(고속철도) 서수원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열나 쓰다 날려먹고..여기서부터 다시 쓴다...ㅠㅠ)

지역의 정책대안에 대해 선거를 떠나 활발한 토론이 좀 됐으면 한다.
소위 진보진영에서는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최소한의 자기 비전을 드러내지 못한다. 왜냐...없으니까...

건방진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염태영 부위원장의 주장은 자본주의식 성장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한 주장이다. 소속정당이 무엇이건 간에 환경운동을 일궈오셨던 분의 주장치고는 너무 '성장'에 치우쳐 있다.  '다른 도시보다 훨씬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구체적으로 고민했으면 하는데..그게 아닌가 보다.

고속철도 서수원 역사...왜...아무리 읽어봐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총생산을 더 늘려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재의 생산에서 어떻게 하면 함께 나눌 수 있을까...뭐 이런...

내년 선거 이야기 하면서 민주당 하고 같이 하네 마네 뭐 이런 씨잘때기 없는 논쟁하지 말고..이런거 가지고 논쟁을 붙어야 하지 않나 싶다. 그럴 정신들이 있을까 모르겠다만...ㅎㅎ

내년에 수원시장 후보 나오면, 어떻게 좀 밀어드릴까 생각했었는데...어떻하나....ㅋㅋ

우리를 볼모로 파업을 지속하라!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과 전철, 기차를 매일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는 파업으로 인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그러나 어쩌겠나. 철도 노동자들의 선택을 우리는 존중해줘야지. 유럽에서는 다 그런다잖어. 니미럴 이명박 좋아하는 선진국들은 다 그런다잖어. 파업으로 인한 회사측의 손실이 어쩌니, 승객불편이 어쩌니..하는 꼬락서니는 뭐 파업에 '파'자만 들고나오는 스토리.

노동3권 :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 헌법에 보장된 권리.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
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이 놈의 권력자들...사장새끼들은 모르는 내용인가부다.  

어제, 지역 단체들하고 같이 낸 성명서.


우리를 볼모로 파업을 지속하라!
- 철도노동자들의 파업과 사측 그리고 정부의 가공할 탄압에 대한 성명 -

지겹다. 노동자들의 파업이 지겨운 게 아니라, ‘파업’만 하면 ‘시민을 볼모로 파업한다’고 앵무새처럼 떠벌리는 사측과 정부, 그리고 보수언론의 태도가 지겹다. 제대로 된 파업한번 해보지 못한 채 사측과 정부의 가공할 탄압에 무릎을 꿇어야 하는 상황이 지겹다. 이번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불법에 대해 원칙을 갖고 강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업의 본질은 사라지고, 사측과 정부의 ‘불법파업 엄정대응’만 남은 것이다.

이번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은 ‘공익’을 위한 파업임을 잘 알고 있다. 코레일 사측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파기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에 맞서 노동자들의 권리와 값싸고 안전한 철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알고 있다. 경제위기 실업대책은 고사하고 철도산업에서만 5,115명의 인력을 감축한 철도선진화 정책은 잘못이라고 비판하는 노동조합의 주장은 정당하다. 임금 인상보다는 임금 삭감 반대와 임금제도 개악 저지를 위한 파업은 ‘배부른 파업’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파업이다.

노동자들의 파업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는 것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온다. 하지만 사측과 정부는 이명박식 공공부문 선진화 정책의 핵심인 ‘민주노조 죽이기’로 일관하고 있다. 코레일 사장 허준영은 누구인가. 2005년 농민대회 때 경찰폭력에 의해 전용철, 홍덕표 농민을 살해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에서 물러났던 자이다. 그런 자에게 협의, 협상, 토론이라는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는 것이었다. 무조건 힘으로 찍어 누르면 이긴다는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이들이다. 사측은 전국의 경찰서에 노조원 182명을 고소했고, 이에 발맞춰 대검은 ‘즉각 수사’에 돌입했다. 노동조합의 ‘교섭재개’ 제안에는 일언반구 대답이 없다.

시민들의 불편을 이유로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들의 파업권이 ‘불법’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또한 공공기관의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공공성 확대를 위한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그 누구도 간섭해서는 안 된다. 사측과 정부는 ‘시민의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과 ‘4대강 삽질사업’ 등 자신들의 실정에 대해 먼저 사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파업을 선택한 철도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에 바란다. 우리를 볼모로 파업을 지속하라. 사측과 정부의 가공할 탄압은 이미 예상했을 것이다. 시민의 불편, 우리는 감수하겠다. 지금의 불편은 미래의 안전과 직결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믿고 파업하라. 승리할 때가지 파업하라.

느린 우체통

일이 안되서..블로그 붙잡고...쓰잘데기 없는 짓 하고 있다. ^^
업데이트 안되기로 소문난 텍스트큐브 블로그에서 얼마전 몇가지 업데잇을 했는데,
스킨 몇가지도 있더라.

바닷가. 션하니 괜찮다.
솔찬이 얼굴 자신도 확 지워버리고..
'느린 우체통' 사진을 걸었다.
영종대교 기념관인가에 있던 '느린 우체통'
느낌이 좋아 블로그 제목도 이걸루다..

느리게...느리게...
좋아...느리게...

2009년 11월 25일 수요일

이런...

잠이 안와...맥주까고 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술을 먹나부다.

힘든 사람을 보면...나도 힘들다.
답도 없으면서, 그런다. 힘들어하지 말라고.
유치하지만, 그것밖에 해줄말이 없다.
그래서 더 미안하다.

지역운동포럼..잘했다.
친구들도 많이 힘들었고. 그만큼 배웠고.
딱 그만큼 사람들을 만났다. 고맙다.
다들...참 고맙고 부러운 친구들.

나는 그런 친구들한테 잘 이야기 하지 못한다.
못난 사람. 성격 탓이라고...하기엔...

그래서 솔재가 그러지 말았으면 하는데..
이 녀석 하는 짓을 보면 소심의 극치. 딱 나를 닮아서...
불쌍하다고...보고싶다...예쁜 친구...

어제 솔재를 잃어버린 꿈을 꿨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 죽을 것 같이. 그 생생한 느낌은
꿈이길 정말 다행이다 싶은 꿈.
다시는 꾸고 싶지 않아.

그나저나.
속을 다스려야 하는데..
술을 다스리고 있구나.
힘내라 친구야. 다 그런거야...^^

2009년 11월 19일 목요일

오시라..인권콘서트

블랙홀 좋아하시는 분덜 많을 거다. 난 한번도 공연 못봤다. 그러나 좋다고들 난리다. 개념밴드라고 한다는데.
강허달림? 처음 들어본다. 재즈하시는 분덜이란다. 역시나..난 한번도 못본 분들이다...허허..나머지 분들은 수원촛불에서 한번 이상씩 공연하신 분들이다.
어쨌든 이런 분들이 수원에 온다. 보고싶은 분덜...오시라... 중요한건...꽁짜다...^^

2009년 11월 17일 화요일

진실을 알리는 시민 1년


솔직히 이야기 하면 한겨레, 경향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예' 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매주 수요일 새벽같이 모여 수원역에서 한겨레, 경향을 배포하는 활동에 지지를 보내고 함께하는 이유는 간단한다. 사람들의 정성과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에 감사하기 때문이다. 수원에서 시작한 진알시 실천이 꼭 1년이 된단다. 수원촛불 함께 지켜왔던 이들이 함께 한 진알시 실천은 비록 소수의 사람이 버티고 있지만, 그 에너지 만큼은 대단하다. 그것을 기념해 이번 86차 수원촛불은 진알시와 함께 한다.

2009년 11월 16일 월요일

이번주, 지역운동포럼 들어간다.

지역운동포럼을 처음 이야기한게 한 여름 정도 됐을 겁니다.
7월인가 부터 이야기하고 다녔으니까요.
이번주 금,토,일 벌써 코앞으로 닥쳐 왔네요. 시간, 참...자~알 간다...
생각보다 더디고, 생각보다 복잡하더군요.
지역운동의 화두를 무엇으로 잡아야 하는지,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또 새로운 사람들을 어떻게 조직해야 하는지...서로가 헷갈리고, 서로가 부족한 탓에 그랬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함께 준비한 사람들의 성의(?)를 봐서라도 많이 오시라.


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생일

어제가 생일이었다. 37번째 생일인가.
솔찬이가 그려준 생일선물.
색종이보다 작은 종이에
색연필로 도대체 뭘 그린지 모를 그것이 생일선물.
그것도 그 유명한 파워레인저 엔진포스란다...
고맙다.. 이놈아...

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늦가을


지난 주말, 4시간 가까이 바깥놀이를 하던 와중...쉬아가 마렵다는 솔찬군. 느즈막한 가을, 단풍나무 아래서 실례를...

2009년 11월 9일 월요일

솔찬이 비교사진


아마 2004년 이었을 게다. 요 녀석과 1년동안 집에서 뒹굴었다. 태어나자마자 아빠랑 집에 있을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지금보니 디게 못생겼다.ㅋㅋ 당시 평택 대추리에서 큰 싸움이 있었다. 되도 안되는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곤 했는데...아웅..저 코 좀 어떻게 했음 좋겠네...ㅋㅋ 요랬던 녀석이...


훌쩍 커버렸네. 4살. 코피가 자주 나서 좀 걱정이긴 하지만 큰 병 앓지 않고 잘 버텨준다. 요즘엔 아빠한테 "싸울래?" 하면서 주먹질이다. 가끔 요놈의 주먹질이 아프다. 그럴땐 나도 감정을 실어서 한방 날려준다. 그럼 요 녀석도 진짜로 아픈지 운다. ㅋㅋ...그러면서 하는 말..."아빠 안 사랑해" 지가 먼저 때려놓고...나쁜넘...

09/11/9

텅 비어 있는 느낌이다.
무언가 손에 잡힐 듯 했다가, 이내 다시 빠져나간 느낌이다.
계획한 일이 잘 안풀리면 잘 되게 하는 것 보다
좌절하기가 더 쉽다.
분위기가 좌우한다.
누구는 힘들고, 누구는 안 힘들까.
생각해보면 힘들다고 생각하는게 도대체 뭔지 모를때가 더 많은 법.

이명박 욕하기는 쉬워도,
그래서 무얼 해야 하는지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설령 말하고 있는 자들이 있어도
그리 신뢰가 가지 않는다.
삶의 무게가 힘겨운 사람들은 그 조차 귀찮아 한다.
신뢰가 생명이다.
진심으로 묻는다.

다시 진심으로 물어보자.
나는 사랑하고 있는가.
당신은 사랑하고 있는가.

초겨울이라 생각했는데
이 놈의 모기들이 내 피를 쪽쪽 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 겨울은 아닌가 보다.


2009년 11월 6일 금요일

귀여운 놈들...

솔재(7살)와 솔찬이(4살)가 다툰다.

솔재가 운다.

솔찬이 한테 한대 맞더니 좀 아팠나 보다.

솔찬이 한테 "형아 때리자마라" 했더니

형아가 먼저 때렸다고 항변한다.

그러곤 삐친다.

자기만 혼낸다고 그런거다.

이 녀석 삐치면 일어서서 고개숙이고 안움직인다.

왜 삐쳤냐고 물어보면

대답도 안한다.

 

동생한테 얻어맞고 우는 형아나

혼낸다고 삐치는 동생이나....

 

둘다...

귀여워 죽겄다....ㅋㅋ

 

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새벽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이들과 함께 잠이들어 버린 밤.
깨어보니 새벽이다.
아내는 늦은 일을 끝내고, 피곤한 몸으로 곤히 잠들어 있다.
깨지않게 조용히 토닥거려주고....
해야할일, 노트북과 누군가 준 향기좋은 차를 앞에 두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딴짓거리 중이다.

수원촛불, 참 질기고 질긴 인연들이지만..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이란 느낌.
작년부터 활동을 되짚어 보니, 이것 또한 재밌는 일이다.
촛불들, 활동가들 그 구분이 이젠 모호해졌으면 좋겠다.

세상은 거꾸로 돌아가지만 정신 바짝 차리면 뭐, 걱정할 건 없다.
누구말처럼 인생 뭐 있어...즐겁게 살다 가야지..
하기엔 쬐끔 거시기 하지만

다들, 모두에게 건투를 비는 마음으로
다시 할일에게 돌아간다.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장난꾸러기들...


| 2009. 10. 두물머리 |

13일, 14일 아이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부모님들과 일제고사를 거부하겠다고 결정하고 따라나선 친구들. 개구쟁이들. 장난꾸러기들. 이틀동안 나를 놀리느라 바빴던 녀석들. 이 친구들과 헤어지면서 물었다. "언제 또 보냐" 그랬더니 하는 말, "일제고사 언제 또 봐요? 그 때 보면 되죠!"

2009년 10월 7일 수요일

솔재&솔찬이


일주일 동안 집을 비운 녀석들.
떼쓰고, 질문하고, 5분만에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요 녀석들.
같이 있으면 귀찮은 요 녀석들.
벌써...보.고.싶.다.

2009년 10월 6일 화요일

과거 또는 현재


| 2009. 5. 신풍동 |

그래서, 아이들은 과거이고
그래서, 아이들은 현재이고
그래서, 아이들은 미래다.


| 2009. 10. 을왕리 |

어렵다. 빛을 잡아내는 것은.

세월


| 2009. 10. 영종도 |

추석. 에도 세월을 낚는 이가 있었다. 그곳엔

느린 우체통


| 2009. 10. 영종대교 |

아마, 우표를 부쳐 보내는 편지도 3~4일이면 가겠지. 요즘엔 빠른우편도 있으니까 돈좀 쓰면 하루면 편지가 가는 세상이다. 아니다, 이메일로 보내면 5초도 안걸릴 듯 싶다. 이 초고속 스피드 세상에 느린 우체통이라...1년 뒤에 전달될 편지. 내 자신에 보내질 편지를 한번 써보고 싶다.

2009년 9월 28일 월요일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경찰조사 받고 왔다.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이란다. 9월 14일 용산참사해결을 위한 전국 순회 촛불문화제 첫 지역인 수원에서 문화제 사회를 보고, 구호를 외친죄란다.

'정치적 구호'
우습기도 하고, 유치하기도 하고, 이젠 지겹기도 하고.
내가 사회를 보고, 구호를 외친거 빼고는 다 진술거부 했다. 뭐가 그리 궁금한지 이 사람 아냐, 저 사람 아냐, 니가 주최했냐, 누구한테 연락받았냐...왜 구호 왜쳤냐...우습다. 조사를 하는 수사관도 지겨운 듯이 기계적으로 묻는다. 난 기계적으로 '진술거부'만 내뱉는다.

그래도 가을이다.
경찰서 앞 코스모스가 살랑 살랑 바람에 흔들릴 때 내 마음도 흔들린다.
그래서 가을인가 보다.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2009년 9월 16일 수요일

업친데 덥치는....

어제 수원촛불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장을 받았다. 2월인가 3월까지 진행된 수원촛불이 '불법야간집회'라는 이유로 총 4명에게 800만원의 벌금이 내려진 것이다. 경찰조사와 검찰조사를 받은지 꾀 오래전인데 이제야 기다리던(?) 벌금이 나온 것이다. 반갑다. 벌금아...
근데, 홀랑 내버리기엔 나도 자존심이 있지...바로 정식재판청구 할란다. 벌금아...미안하다...

허나, 오늘 오전에 한통의 문자가 왔다.
수원서부서 수사과 아무개 경사입니다. 21일 14시까지 출석바랍니다.
니미럴, 또 출석하란다. 생각해보니 지난 월요일 용산참사 유가족 분들과 진행한 수원역 촛불집회 관련한 조사 같다. 매번 진행하는 수원촛불에서는 구호를 외치건 피켓을 들건 아무런 상관도 하지 않던 놈들이 '용산'이야기가 나오니 '구호도 외치지 마라, 피켓도 들지마라, 안그럼 잡아간다.' 생 난리를 폈었다. 그래도 왠걸 구호도 외치고 피켓도 들고...ㅋㅋ

그나저나 요즘엔 출석통보를 문자로 편하게들(?) 하시나 부다. 21일날 나가나봐라. 한 세번만 더 통지해라...그때가서 생각해 볼테니...아침부터 재섭다...


2009년 9월 15일 화요일

장례식

오늘 간단한 장례식을 치뤘다.
엊그제 이 친구가 사망한 이후 이틀동안 죽은 모습 그대로를 지켜보는 마음이 영 개운치 않았다. 사실 움직이지 않는 것 빼고는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구분이 잘 가지도 않는다.

장수풍뎅이.
수컷과 암컷을 집으로 데리고 온지 두달 남짓. 생각밖으로 엄청난 먹성으로 하루에 젤리를 4개정도 먹어치우던 녀석들이다. 수컷은 암컷만 보이면 등에 올라타려고 발버둥치고 암컷은 싫은건지 귀찮은 건지 도망다니기 바쁘고, 흙속에서 도통 기어나오려 하지 않는다. 이 넘들 원래 야행성이라 밤만 되면 쫒고 쫒기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던데...

가끔 이런 장면을 솔재가 보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빠, 수컷이 또 괴롭혀".
"솔재야, 저건 괴롭히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거야"
"근데, 암컷이 싫어하는 것 같애"
내가 봐도 그런거 같은데..뭐라 해줄말이 생각나지 않는다.

어쨌건, 엊그제 집을 잠시 비운 사이...
집에 와보니 수컷 풍뎅이는 뒤집혀진 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솔재가 죽은것 같다고...수컷을 잡아 손에 올려 놓았는데, 정말 죽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젤리에 머리쳐박고 죽어라 먹던 녀석인데...죽어버렸다. 풍뎅이들은 뒤집히면 스스로 뒤집지 못하기 때문에 가끔 이런 사망사고(?)가 있다곤 한다.

3년전 새끼 고양이를 시장에서 사온 후 일주일만에 사망한 사건도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은 그 일을 기억하고 있다. 충격적인 기억이라기 보다, 조금은 아쉬운 기억으로...

장수풍뎅이도 땅에 고히 묻어줬다. 3년전 고양이를 묻었던 근처에 풍뎅이도 묻어줬다. 잘자라...아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솔찬이는 걱정한다. 밤에 고양이가 와서 잡아먹으면 어떻하냐고 걱정을 한다. 고양이는 이런거 안먹는다고 안심을 시켜줘도 걱정을 한다.

솔재는 어린이집 가는 길에 한마디 던진다.

"아빠, 난 오래 살고 싶어"

솔재야, 오래 사는거 보다 어떻게 살다가 죽느냐, 그게 더 중요한거란다...라고 이야기 해줄려다...그래 아빠랑 오래오래 살자...그러고 말았다.

풍뎅아. 잘가라...


가을은 밤이다.








| 2009. 9. 용인 서전농원 |

밤나무 이렇게 많은 건 난생 처음이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2009년 9월 11일 금요일

얼차려

사실, 내가 군대에 있을 땐 구타나 얼차려에 대한 통제가 심해서 80년대 군대처럼 심한 구타를 당해본 경험은 없다. 그저 사람 감정상하게 하는 욕설이나 장교들에 의한 공식적인(?) 얼차려와 전방 독립소대 생활 때 선임병들의 갈굼 정도. 물론 난 유격훈련도 받지 않았다. 유격훈련 때 마다 뭔가 겹치는 일들이 있어서, 운 좋게 빠졌다. 모름지기 사람은 줄을 잘 서야 한다. 하하

근데 오늘, 군대에서도 받지 않았던 얼차려와 유격훈련을 제대한지 14년만에 받은 기분이다.
얼마전부터 수영을 포기하고 시작한 헬스.  트레이너에게 '살한번 찌워줍쇼' 부탁하고, 그럼 '시키는거 다하세요' 하길래, 그러마 했는데...
오늘은 복근. 젠장, 트레이너 수업이 있다고 같이 하자고 해서 따라 들어갔더니, 결국 한시간 동안 복근훈련을 받았다. 아...윗몸일으키기는 고등학교 체력장 이후 한 기억이 별로 없는데...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하라는 동작, 옆에 사람 기웃거리며 따라하는데...유격훈련 따로 없다. 왠걸 60대 할머니가 옆에 있다. 아, 이 분...입으로는 언제 쉬냐고 트레이너 한테 농을 걸면서도 곧잘 따라하신다.

한 시간이 지났나, 시간을 보니 20분 밖에 안지났다. 우어...
살은 커녕, 있던 살 마저 빠지는 느낌이다. 꾸역꾸역 한시간이 지났고, '수고하셨습니다'란 트레이너말과 함께 수고는 무슨 수고...니미...

샤워실에서 트레이너를 만났다.
내가 하소연 했다. '저, 이거 얼차려 받는 기분이에요'
트레이너는 당연한 듯이...물을 틀면서 한마디 던진다.

'저도 얼차려 주는 기분으로 해요'


이 사람, 다음에 만나면 교관님이라 부를 테다.

2009년 9월 8일 화요일

아침햇살

아침햇살은 이미 온 방에 퍼져있다.
햇살속에서 아이들이 포근히 잠들어 있다.
아이를 깨운다.
햇살속에서 솔찬이가 먼저 일어난다.
아빠에게 맨살을 부비댄다.
그 느낌이 좋다. 부드러운 그 느낌이 참 좋다.
햇살에 눈이 부셔 껌뻑꺼리는 두 눈이 귀엽다.
소리에 솔재도 부시시 눈을 뜬다.
이젠 컸다고 나에게 뽀뽀를 해주지 않는 솔재에겐
내가 뽀뽀를 해준다.
고개를 훽돌리는 그 녀석이 귀엽다.
그럼 수염난 얼굴로 부러 다시 부비댄다.
싫댄다...하하

오늘, 하늘의 구름도 솔찬이의 맨살 처럼
솔재의 웃음처럼 부드럽고 폭신하다.

2009년 8월 25일 화요일

지역운동포럼, 욕심을 버리자...


슬슬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어리버리는 '욕심을 버리'면 잘 될꺼라 한다. 내가 볼땐 어리버리가 더 욕심이 많은 것 같은데...^^ '전체회의'라는 딱딱한 단어 보다는 '원탁회의' 뭐 이런걸로 갖다 붙혔으면 어떨까 싶다. 아쉬운데로...이번주 전체회의에서 대강의 아웃트라인을 잡고 본격적인 준비로 들어가야 한다.

두근거린다. 시간이 갈수록 부담스러움이 많아진다. 언제나 뒷심이 부족한 탓에 일을 그리치는 경우가 많다. 욕심을 버리고, 사심을 버리고, 물 흐르듯이 가자. 내가 하고 싶은거, 우리가 해야 할 일, 삶, 운동...그 모든 것을 완벽히 채우기 보다, 다른이들의 삶과 운동을 배우자.

2009년 8월 24일 월요일

괜찮다.


솔재가 찍어준 사진이다. 삐쩍 마른 얼굴...내가 봐도 안쓰럽지만 그냥저냥 살아야지. 살안찐다고 스트레스 받다가 살 더 빠지는 악순환에서 헤어나오질 못할 것이다. 괜찮다. 괜찮어. 날도 덥고 해서 오늘 머리를 좀 잘랐다. 어색하다. 머리에 뭐도 발라주던데...적응이 잘 안된다...


솔찬이. 이 어색한 웃음. 아무리 봐도 날 닮지 않았다. 비슷한 구석이 별로 없다. 겁많은 거 빼고는 날 닮은 데가 없다. 요즘 코피 쏟는거 빼고는 그냥저냥 감기 안걸리고 잘 버티고 있다. 환절기. 조심해야 한다.

2009년 8월 23일 일요일

창룡문, 연무대 스케치

해가지는 모습은 참 아름답다. 일출보다 일몰이 장관이다. 일출은 부지런해야 볼 수 있고, 일몰은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어서 좋다. 난 부지런하지 못해서, 그래서 일몰을 더 좋아한다. 그 빛이 아름답다.












| 2009. 8. 창룡문 |

2009년 8월 21일 금요일

속병



또 탈이 났다. 아마 죽을 때까지 이 넘의 속병은 달고 살꺼 같다.
찬거 먹지 마라, 돼지고기 먹지마라, 술마시지 마라...
병원이나 한의원 갈때마다 듣는 이야긴데...
이 넘의 식성은 몸에 안맞는거만 땡기니 원.

갑자기...아이스크림 먹고 싶다...ㅠㅠ

2009년 8월 17일 월요일

"똥꼬엔 눈이 없어"


솔재나이 벌써, 7살.
내년이면 학교에 들어가야 한다. 학교에 들어가면 모든게 달라질 텐데...무엇부터 가르쳐야 할지 요즘 고민이 많은게 사실이다. 그래서 첫번째 미션으로 '화장실에서 스스로 일처리하기'를 선택했다. 이 두놈을 밖에 데리고 다니면 한놈이 응가마렵다 하면 나머지 놈도 따라서 응가마렵다고 거든다. 이 두놈이 일처리를 하고 닦아 주는 일도...어떨땐 정말...하기 싫다. ㅠㅠ

어쨌든 솔재는 이제 스스로 일처리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어제 응가마렵다고 하길래...

"솔재야, 이제 너도 화장실에서 큰일보고 스스로 닦아야 해"
"응"
"닦을 때는 이렇게 휴지를 끊어서 이렇게 닦으면 된단다"
"응, 근데...."
변기에 앉아 실컷 내 설명을 듣더니...뭔가가 궁금하다는 듯...
"왜, 뭐가 궁금한거야?"

"응, 내 똥꼬엔 눈이 없어서...잘 안보여...."

이런....첫번째 미션은...내가 웃다가...실패했다...

복분자


토요일 저녁, 장을 보며 조그만 회 한접시를 떠놨다. 냉장고에서 놀고 있던 '보해 복분자'가 있길래 늦은밤, 홀짝 거렸다. 책 한권과 회한접시, 시원한 선풍기 바람...그리고 술. 그림이 아주 좋았다. 두서너잔을 비우고 난 뒤에 병에 새겨진 선명한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APEC2005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

그랬다. 2005년 부시를 포함한 아시아의 정상(?)들이 부산에 모여 이 복분자술을 들이키며 희희낙락 거린 그 순간에 나는 일군의 사람들과 함께 부산에 있었다. 그것도 11월 초겨울에 물대포를 맞아가며 그렇게 있었다. 수영강 넘어 누리마루에서 열리는 아펙회의에 항의하기 위해.

아마, 누리마루로 건너가는 다리입구를 콘테어너 수십개로 봉쇄한 자, 바로 어청수였을 게다. 거기서 효과를 톡톡히 본 어청수가 바로 작년, 광화문 한복판에 '명박산성'을 쌓았던게다. 그 컨테이너를 몇개 쓰러뜨리는 동안 수십톤의 물대포가 우리를 향해 쏟아졌고, 고스란히 젖어버린 우리는 다시 수원으로 오는 동안 버스안에서 젖은 몸 덜덜 떨며...그렇게 올라와야 했던...그 복분자...한잔 한잔 마시는 동안 그 날의 기억이 선명해졌다.

요강이 옆에 있었으면...정말 깨버리고 싶었던...그 복분자 술 한병을 그렇게 간단히 비워버리며 생각한 것. 해방된 세상, 최후의 만찬주로 나는 무엇을 택할 것인가. 니미럴...소주, 맥주, 막걸리 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