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일 수요일

솔재

흔들린다. 그것도 많이...
솔재 앞이빨 하나가 얼마전 부터 조금씩 흔들린다고 했었는데..
엊그제 보니 이제 거의 빠질 것 같이 흔들린다.
참다못한 솔재가 엄마한테 실로 좀 빼달라고 간청(?)을 해서
세번의 시도를 했다는데...모두 실패...ㅠㅠ
오늘 아침, 솔재에게 아침밥을 먹으면서 또 나한테 빼달란다.

"솔재야, 아빠는 무서워서 못뺀다...미안하다..ㅠㅠ"

ㅋㅋ 정말 못빼주겄다.
그래서 치과가자 했다. 치과는 싫댄다...어쩌나...

솔재가 훌쩍 커버린 느낌이다. 이빨 하나 빼는데 부모가 이리 호들갑이니...
나머지 이빨은 어쩔꺼나....ㅠㅠ

한가지 더...
아침에 애들하고 밥먹다 말고 우연찮게 '학교'이야기가 나왔다.
솔재가 대뜸 이런말을 동생한테 던진다.

"학교가면 공부 틀리면 혼나~"
아무 생각없이 보이던 녀석이...세상을 알아버린건가...

그래서 그랬다.
"솔재야, 아빠는 솔재가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상관없다"

그랬더니..솔재는...아무 말없이...
썩소를 날린다...

진짜다..솔재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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