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나의 사춘기에 꿈꾸던사랑의 꿈은 깨어지고여기 나의 25세 젊음을파멸해 가는 수술대 위에서내 청춘을 통곡하며 누어 있노라장래 손자를 보겠다던 어머니의 모습내 수술대 위에서 가물거린다정관을 차단하는 차가운 메스가내 국부에 닿을 때
모래알처럼 번성하라던신의 섭리를 역행하는 메스를 보고지하의 히포크라테스는오늘도 통곡한다
- 이 동 <단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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