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26일 화요일

용산학살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고 정대영님은 용산참사의 현장인 망루에 함께 계셨던 분입니다. 철거민의 삶을 알고 난 뒤 누구보다도 다른 지역 철거민들의 투쟁에 함께 해오셨습니다. 수원 신동 주민 중 한분이셨던 고 한대성 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 한대성님은 망루에서 불에 타 돌아가셨습니다.

고 정대영님은 그 망루에서 살아남은 죄로 법정에 섰습니다.

작년 7월 살던 집을 철거 당했습니다.

최근에는 3월말까지 보상협의를 끝내고 신동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1월 23일. 수원 신동에서 야간 규찰을 마치고 철대위 사무실에 몸을 눕힙니다.

그리고...1월 24일...싸느란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그리고...1월 26일...한줌의 재로...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용산학살은 이렇게 진행중입니다.

현재 진행형입니다.

 

 

 

2010년 1월 25일 월요일

철거민 또 한명 사망....


작년 7월에 수원시 신동에 갔었습니다. 용산참사 희생자 중 한분이 바로 신동에 사시던 주민이었고, 수원시의 재개발로 쫒겨나게 될 처지에 계신분들이 사시던 그곳.

[2009. 7]수원신동 재개발 예정지역 스케치


어제 신동에 사시는 주민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경찰이 추정하기로는 주무시다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답니다. 돌아가신 고 정대연님은 작년 1월 20일 용산참사 망루투쟁에 함께 하다 경찰에 연행되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다고 합니다. 21일에도 용산참사 불구속 재판을 받았고, 이날 재판을 받고 돌아와 매우 힘들어 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증언도 있었습니다.


용산참사가 일어난지 꼭 1년하고도 닷새만에 또 한분의 철거민이 죽음으로 내쫒긴 것입니다. 직접사인이 무엇이 되었건, 검찰조사와 재판, 그리고 철거압력에 시달리다 고 정대연님은 돌아가신 겁니다. 사회적 타살...
이 비참한 악순환은 언제까지 되풀이되어야 할까 모르겠습니다.

펼쳐두기..




2010년 1월 21일 목요일

학생인권 조례는 교육의 기본이다.


지난 1월 19일 경기도 교육청에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공청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조례 초안이 발표된 후 언론과 보수단체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던 그 문제의(?)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공식적인 첫 공청회 였습니다.

이번 공청회는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습니다. 그것도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자리를 뜬 사람이 별로 없었던 점으로 봐서 그 관심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공청회에서 발표자들간의 쟁점은 '보편적 권리로서의 인권'이냐, 아니면 청소년, 특히 학생들은 '미성숙한 존재로 인권은 유보되거나 규제할 수 있다'는 논란이었습니다. 문제는 학생인권조례에 비판적 입장으로 이야기 하신 분들은 야간자율학습, 두발, 복장, 체벌 등 20세기 형 교육철학으로 21세기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시스템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뉴라이트 학부모회 강대신 대표의 말을 들어 보시죠.







반면 '미성숙한 존재' '훈육이 필요한' 학생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제가 볼 땐 어느 발표자 못지않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훌륭하게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자꾸 '미성숙'이니 '훈육'이니 하면서 관리하고 억압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20세기 형 교육철학이 아닐까 싶네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조직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군대, 감옥입니다. 하지만 군대에서도 요즘엔 구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감옥은 수형자들의 인권을 위해 법무부에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그러나..학교는...아직도 20세기 시스템에서 한치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실의 책걸상만 새것으로 바뀌면 뭐합니까. 교과서를 시디로 나눠준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초등학생 마저 성적을 비관해 자살하게 만드는 이 살인적인 경쟁교육 시스템은 어른들이 만들었습니다. 그 훌륭한 20세기 교육시스템으로 훈육(!)되어진 우리 어른들이 말입니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일입니다. 이 마저도 우리 사회가 거부한다면 더 이상 우리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이사

우리집 전세로 내놓은지 하루만에 계약 완료...
우리가 이사갈 집은 아직 구하지도 못했는데...
이걸 어쩌나....
이걸 어쩌나...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용산참사 1주기...


작년. 1월 20일 아침. 저는 병원에 있었습니다. 아내가 내시경을 받고 있을 때, 병원에 걸린 커다른 LCD TV에서 나오는 뉴스. 새벽에 벌어진 그 참상을 그제야 알게 됐습니다. 아마, 용산에서 망루가 올라갔다는 소식은 전날 인터넷 매체에서 접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특공대 투입. 화재. 사망. 아비규환...

잊혀지지 않을 역사, 잊어서는 안되는 기억, 하지만 더 이상 되풀이 되지 말아야할 시간들.

이를 위해서라도 용산참사의 진실과 희생사 분들의 명예는 회복되어야 합니다.

수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촛불집회를 하면서 용산참사 희생자분들의 영정과 분향소를 1년내내 차렸습니다. 1월 20일 95차 수원촛불은 용산참사 1주기 추모문화제로 치뤄집니다.

같은 시간 서울에서도 추모 문화제가 진행됩니다.
수원이든 서울이든 함께 하실 수 있는 곳에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2010년 1월 15일 금요일

94차 수원촛불 사진후기


94차 수원촛불의 내 맘대로 포토제닉상 수상작품입니다...ㅋㅋ
각자의 이상형 앞에서 피켓팅을...
유이님 이상형은 메달님을 닮은 것 같고..
랄라님은 저렇게 되고 싶다는 소망같아 보이고...
풍경님은...아...눈높이를 낮추셔야...뭔가 될 것 같은데...ㅎㅎ



살인적인 추위를 피해 지하도로 내려왔지만..지하도 역시 많이 추웠습니다.
그래도 서명인파는 줄을 섰습니다.
무상급식 촉구서명, 의료보험 민영화 반대서명 등을 진행했습니다.
호짱님..죄송합니다...^^;


지하도라 임시로 판넬을 벽에 기대서 전시했는데...워낙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효과는 좋습니다.


"이명박 2년은 **이다"는 여전히 시민들의 관심이 계속됩니다...ㅋㅋ


사람들과 떨어져 홀로 피켓팅을 하고 있는 비올님...왠일인지..곁으로 사람들이 안오더군요...
술냄새를 풍기셨나...ㅋㅋ


연대님은 여전히 조중동 불매 피켓을...
하얀 손님은 피켓 두개씩이나...수고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철도 공안 여러분께서 친히 방문해주셨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다들 회피하고 있는 듯 합니다만...ㅋㅋ
연대님께서 똑부러지는 말솜씨로 되돌려 보냈습니다...만쉐이~~~!!

이 날은 어리버리님 문상을 가는 관계로 수원촛불 최초로 뒷풀이가 생략됐습니다.
어리버리님이 복귀하시면 찐하게 한잔 해야지요.

영하 15도의 날씨속에서도 꿋꿋하게 지켜지고 있는 수원촛불.
다음주(1/20) 95차 수원촛불은 용산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문화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용산을 기억하고 앞으로 살인적인 재개발 정책에 맞선 저항의 다짐을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사진] 남과 여


요즘 수원촛불은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 때문에 수원역 지하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매번 나오는 20여명의 수원촛불님들은 지하철 출퇴근 인파속에서 조용히 피켓을 들고 서 있습니다.
기가막힌(?) 대비는 아니지만, 사람들 눈길 끌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끔 철도공안님들이 오셔서 '이러시면 안되죠' 하고 한마디씩 건네긴 하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공안분들도 귀찮으신가 봅니다. ^^


2010년 1월 13일 수요일

졸리다...

따뜻한 온돌방에
푹신한 담요덮고
쌔근쌔근
잠 자고 싶다.

난 이 세상에서 잠이 제일 좋다.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지금 제일 먹고 싶은거...




벌교에서 먹었던 꼬막과 비빔밥...으..배고프다...

우리에게 죄가 있다면, 그저...

용산참사 철거민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지난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355일 동안 차가운 냉동고에 갖혀 진실을 커녕 국가폭력의 잔인함을 살아있는 이들에게 보여주었던 그 분들을 위로하듯 하늘도 장례행렬을 따라 차가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제는 용산참사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 두 분과 전철연 남경남 의장이 수개월에 걸친 수배생활을 마치고, 명동성당에서 나와 경찰에 자진출두를 했습니다. 공동집행위원장인 박래군. 이 분은 2년전 함께 일했던 분이고, 전철연 남경남 의장은 대학다닐때 만났던 분이었습니다. 두 분다 시챗말로 외골수입니다. 인권운동에, 철거민 운동에 평생을 투자한, 옆도 뒤도 안돌아보고 그저 묵묵히 소외된 사람들, 국가폭력에 희생자들과 함께한 사람들 입니다. 수배자 중 한분인 이종회님은 "우리의 죄는 가진 자를 위한 재개발에 저항했고, 장례를 지내게 해달라고 외쳤고, 그런 그들과 연대를 했다는 것"이라며 "이런 게 죄가 되는 게 우리나라"라고 한탄했습니다.

보수언론과 극우단체들은 철거민 희생자들을 이용한 국가전복, 체체전복 세력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지만,  어찌보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국가폭력의 희생자들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권력과 자본의 입장에서 보면 국가를 체제를 전복시킬 것 처럼 보일 것입니다. 그들만의 국가, 그들만의 체제를 말입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역시 검찰 소환을 받았습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선생님들의 징계를 거부했다는 표면적 이유가 있습니다. 요즘 김상곤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문제 때문에 여기저기 물어뜯기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는 무상급식때문에 곤욕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않습니다. 정치적 입장을 표명했다는 이유, 시국선언에 이름 하나 올렸다는 이유로 징계를 당해야 하는 것 자체가 전혀 공정하지 않은 행위입니다.  
이를 거부했다는 것으로 검찰 소환까지 받는 김상곤 교육감은 난처할 것입니다. 짧은 임기에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처지를 비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교육현실에 학부모의 입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또 한명, 신해철씨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켓(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는 글에 대해 보수단체가 국보법 위반혐의로 고발한 사건이었습니다.
국가보안을 위한 법이 국가보안법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압니다. 이미 역사박물관에서나 봐야 할 구시대적 법률이지만, 버젓이...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과 자유를 옭아메고 있습니다. 신해철, 그 법에 따르면 처벌 받아 마땅하겠지요. 찬양고무죄. 빌어먹을 세상입니다.

저희 아들녀석들이 매주 보는 개그콘서트 보다 못한 저질 코메디가 무슨 아침드라마도 아니고 매일 펼쳐지니 흥미진진합니다. 막장드라마 보면서 '저게 무슨 드라마냐'고 비난할게 아닙니다.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습니다. 그저 사람된 도리를 다하면 죄가 되는 세상이니, 우리는 사람답게, 사람처럼 살 생각 같지 말아야 겠습니다.

저들의 국가, 저들의 체제, 저들의 행복은 결코 우리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2010년 1월 11일 월요일

이제, 학부모...헐....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에 입학했던 때가, 아마 80년인가 될꺼다. 기억의 조각은 운동장에서 가슴에 손수건을 단 코흘리게 친구가 줄을 서고 있는 게 전부다. 그리고 담임선생님.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졸업 앨범을 한번 들춰보면 기억이 날 성 싶다.

 

솔재가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천당밑에 분당이라는 그 분당을 벗어나려고 나름 노력한 결과 수원으로 이사를 오기로 결정하긴 했지만 막상 시간이 흐르고 이제 한달뒤면 솔재를 입학시켜야 하는데, 아직 이사갈 집도 정해지지 않았고, 집도 내놓지 않고 있다 보니...이제야 슬슬 오금이 저려 온다.

 

엊그제, 눈발이 흩날리는 시간에 수원으로 집을 보러 왔다. 보러오긴 왔는데 볼 집이 없단다. 부동산에서는 마땅한 집이 나오면 연락을 주겠다며 내 전화번호를 가져갔다. 우선 분당 집부터 내놓고 오란다. 그게 순서란다. 뭐, 내가 집을 내놓고 사고, 해봤어야 알지...

 

남창초등학교. 솔재를 보내려고 하는 그 학교를 솔재와 같이 와봤다. 굳게 닫힌 정문에서 창살넘어 보이는 운동장과 학교 건물만 봤지만, 그래도 마음이 설렌다. 아직 입학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리고 내가 학교를 가는 것도 아닌데, 괜히 설렌다.

 

내심 학생수가 적은 학교에 보내야, 학교를 변화시키는데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싶어 결정한 일이긴 하지만 현실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으리라는 것. 학부모들이 다 나 같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라는 것. 교장은 더할나위 없이 현실적인 인간일 터. 아무리 내가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벌써부터 시험걱정, 선생님한테 혼날 걱정으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 솔재. 시험보다, 경쟁보다 더 중요한 게 많다는 것을 초등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공교육시스템에서 이런 가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초등학교. 멀리서 찾기 보다 내 아이가 다니는 집앞의 초등학교가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게 만들고 싶다.

 

[동영상] 2009년 수원촛불 영상기록
























2009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수원역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2008년 5월 6일 시작된 촛불이 수원에서는 아직도 타오르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고 적음을 떠나
한 뜻으로 오랜 시간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우린 든든합니다.

2010년. 수원촛불을 아마도
계속 될 것입니다.

2010년 1월 7일 목요일

만원의 행복?

어제밤, 택시를 기다리던 그곳에서 아는(?) 형을 만났습니다.
술이 좀 들어가셨습니다.
형! 하고 불렀더니... 어? 하고 놀랍니다.

그 때부터 내 손을 꼭 잡고 이야기 합니다.
"미안하다, **야"

형과 헤어지기 전 10분 동안 이 형이 한말은 "미안하다, **야"
그만좀 하시라고 해도 무조건 미안하답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매주 수요일 하고 있는 수원촛불에 못나와서 미안하답니다.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그 형은 악수를 하면서 건너갔습니다.
악수를 했던 제 손엔 만원짜리 한장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뭐냐 이건...

택시를 타고 집에 오면서 이 돈을 어쩔까...하다..
용산참사 장례비에 포태기로 했습니다.
그 형이름으로 해야 겠습니다.

아마 담에 보면 형은 기억도 못할 것 같지만...ㅎㅎ

2010년 1월 6일 수요일

[사진] 학생인권이 좌파면, UN도 좌파냐??

오늘 아침. 수원의 기온이 영하 18도였다.
차가운 날씨 처럼, 꽁꽁 얼어붙은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인권을 반영하듯
경기도교육청 앞에서는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원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학생인권조례' 초안이 발표 된 지난 12월.
조중동을 비롯한 각종 언론과 매스컴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연일 색깔론으로 물어뜯었다.


체벌금지, 두발자유 등의 대단히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인권마저도 좌파니, 빨갱이니..덧씌우는 일부 어른들의 사고방식에는 청소년, 학생들은 아직 인간이 덜된 그런 동물인가 보다.



내년이면 울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한다. 대안학교는 경제력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다.


어젯밤 첫째 녀석과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이런말을 한다.
"아빠, 학교들어가면 시험봐?"
"응, 가끔 봐"
"100점 맞아야 하지? 100점 맞았으면 좋겠다"


초등학교에 입학도 안한 녀석이 이런다. 집에서는 공부, 시험 이야기는 거의 안했는데, 알게 모르게 이 녀석도 부담을 갖고 있다는 게 마음이 쓰인다.

"솔재야, 100점이든 50점이든 점수가 중요한게 아니야. 근데 자꾸 어른들이 그렇게 점수를 매기니까 아빠도 이상해"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학생인권이든 청소년, 아동인권이든. 인권이란 말만 꺼내면 사시나무 떨뜻 물어 뜯는 이 대한민국에서 아이와 함께 살아가다는 거,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거, 그거 쉬운일은 아니다. 이런 된장할....


[기자회견문]경기도 학생인권조례는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2010년 1월 4일 월요일

눈은 이제 그만...^^

하루종일 내리던 눈이 이제야 끝이 보인다.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렸다.













기록적인 폭설...

눈이다. 그것도 폭설이다.
오전에 아이들 차에 태우고 아파트 단지 나오는데 30분 걸렸다.
다시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향하는 길.
그야말로 도로는 완전 마비. 버스는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어떻할까, 망설이다...내렸다.
집으로 철수.

뉴스를 보니 난리통도 이런 난리통이 없다.
살인적인 눈발이다.
눈은 더 내린단다. 날은 더 추워진단다.
기상청...또 욕 엄청 먹겠군...

서울 수도권에 사람들이 집중되다 보니
이런 재난에 속수무책이다.
재난대책을 세운다고 근본적으로 해결될일이 아니다.
뒤엉킨 차량. 출근전쟁. 재난...재난...

그래도, 아이들은 하얀 눈세상에
웃음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