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좀 들어가셨습니다.
형! 하고 불렀더니... 어? 하고 놀랍니다.
그 때부터 내 손을 꼭 잡고 이야기 합니다.
"미안하다, **야"
형과 헤어지기 전 10분 동안 이 형이 한말은 "미안하다, **야"
그만좀 하시라고 해도 무조건 미안하답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매주 수요일 하고 있는 수원촛불에 못나와서 미안하답니다.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켜지면서 그 형은 악수를 하면서 건너갔습니다.
악수를 했던 제 손엔 만원짜리 한장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뭐냐 이건...
택시를 타고 집에 오면서 이 돈을 어쩔까...하다..
용산참사 장례비에 포태기로 했습니다.
그 형이름으로 해야 겠습니다.
아마 담에 보면 형은 기억도 못할 것 같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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