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8일 화요일

비상구는 없었다. 아마도...

비상구는 없.었.다. 아마도...

이천에 위치한 코리아2000이라는 냉동창고의 화재로 40여명이 사망한 끔찍한 사건.

결국 코리아2000은 보험금으로 153억을 받는다고 한다. 그것도 추정액. 현장조사하면 더 늘어날 수 도 있다니...그러나 배상책임보험은 가입이 안되어있어 피해자들은 한푼도 못받는다고. 코리아2000 관계자는 자신들은 잘못없다며, 다른 업체로 책임을 회피. 불나고 153억 받아쳐먹고. 코리아2000 대박이다...제기랄...

자기인생 다 날리고, 하늘나라로 간 사람들...사람들...
그 속에 사람들은 뜨거운 화마가 덮쳐올때, 매케한 유독가스가 덮쳐올때, 그/녀들이 피해야할 비상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상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 흔한 스프링쿨러조차...

돈 벌겠다고, 새해엔 돈 좀 벌어봐야 겠다고 온 아마도 장애인이었고, 아마도 이주노동자였고, 아마도 가진것 없는 일용직, 비정규직 노동자였고, 아마도 그런 사람들이 아마도 40명쯤 먼저 세상을 떠나야 했다. 아마도 하릴없는 대책이 쏟아질 것이고, 아마도 회사관계자 몇명 구속이되거 불구속되거나...아마도 보험금은 나오겠지 153억. 아마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쥐꼬리만한 보상금 나오겠지.

아마도...얼마안있으면 우리 머릿속에서 잊혀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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