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신동. 이곳은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앞에 위치에 있습니다. 애초 공업단지인 이곳은 수원시가 도시계획을 변경해서 '주거,상업용도'로 변경해 2011년 부터 '미니신도시' 건설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원시, 삼성디지털단지주변 미니 신도시 조성[경향 2009. 7. 15]

이곳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은 2006년경부터 철거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이번 용산참사에서 돌아가신 고 한대성님은 이곳 신동철대위 소속으로, 용산철거민들을 지원 나가셨다가 처참한 죽음을 맞이 하셨습니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는 순간, 사실은 이런 동네가 지금도 있었나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떠나고 없는 공가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가는 스레이트 지붕의 하꼬방 같은 방들의 모습...

이렇게 낙후됐으니...개발을 해야 한다는 논리...그 개발은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많은 세입자들은 다른 철거지역에서 처럼, 용산에서 처럼, 반복되는 철거용역들과 건설업체, 지방정부와의 끊임없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오늘(7/18) 용산참사가 일어난지 반년을 앞두고 희생자 유족들과 많은 분들이 삼보일배 행진을 했다고 합니다.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진행되는 삼보일배 마저 경찰의 방해로 제대로 진행되지도 못했다는 다는 군요.

이곳 수원신동의 개발이 2011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마을을 떠났고, 더 이상 갈 곳없는 분들이 철거싸움을 시작했고, 이미 몇년동안 고통의 시간을 겪었을 사람들.

용산철거민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 바로 자기일이기 때문에 망루에 올라가셨던 수원신동 주민 고 한대성 열사.

그래도 파란 벼이삭이 살아있고, 허름하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이런 마을이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 되면 세상 '살기 좋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우리 자신에게 다시 질문을 해야 할 때입니다.
trackback from: 별이아빠의 생각
답글삭제수원신동 재개발 예정지역 스케치
철거촌을 가보면 그렇게 살기좋은 아름다웠던 곳들이 순식간에 폐허로 되어가는걸 보고 놀라곤하는데... "개발은 모든것을 이렇게 파괴해버리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섬찟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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