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5일 월요일

081215

어제 못볼 걸 봤습니다.
근 일주일만에 아이들과 집청소를 했습니다.
여느 때 처럼 이불을 좀 털려고 문밖 베란다로 가서 이불을 털려고 하는 순간...
아파트 아래 바닥에 사람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머리위로 피가 흥건히 흐르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11층 높이에서 내가 보고 있는게 정확한건지 두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내려다 봤습니다.
119 구급차가 도착하고 아저씨를 수습하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그 분, 위에서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자살하려고 했는지 아니면 사고였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려 아래로 내려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집청소를 급하게 마무리하고
아이들하고 문방구를 가야해서 아랫층으로 내려왔습니다.
경찰차가 도착하고 형사들이 경비아저씨와 대화중이었습니다.
사고현장엔 '수사중'이라는 노란 띠가 쳐져 있고...
아이들은 삐오삐오'라고 하면서 호들갑을 옆에서 떨고
무슨일인가 귀동냥 좀 하려고 기웃기웃.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누가 어떻게 발견했는지 그런 이야기만 나누더군요.
내가 사는 곳에서 이런일이 벌어지고, 그 현장을 두 눈으로 본다는거
참 불편합니다.

다들 다치지말고 죽지말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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