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이 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지난 4월 20일로 거슬로 올라갑니다. 지난 5월 22일 한겨레21에 실린 기사 하나를 인용합니다. 이런 사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기막힌 한국사회입니다. 지나가던 개가 자동차에 치어도 병원에 데려다 줘야 하는게 인지상정인데 말이지요...
지난 4월20일 재중동포 출신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심지휘(39)씨는 단속에 쫓기다 6~7m 옹벽 아래로 떨어져 머리가 깨지고, 오른쪽 팔다리에 골절을 입었다. 안면이 붉게 물든 채 일어나지 못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친구 집에 가는 길이었다. 다세대주택이 통째로 단속되면서 친구 5명이 붙잡혀갔다. 심씨는 도망친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자, 옹벽 아래 빈터로 뛰어내린다. 출입국관리 공무원 2명 가운데 1명이 다가왔다. 몰골을 보고선 단속을 관둔 채 “그냥 가라, 가” 말한 것을 심씨는 기억한다. 고약한 ‘관용’이다. “조금만 늦었으면 목숨이 위험했다”는 병원에서 그의 치료비는 현재 2천만원이 되었다. 뉴스는 되지 않았으므로 아는 이가 드물다. _ [한겨레 21 2009.05.22자 벼랑 앞 이주노동자에게 “그냥 가라, 가” 기사 중]

이주노동자 심지귀씨는 두번에 걸친 머리 수술비용과 입원비만 2천만이 넘게 나온 상태입니다. 문제는 심씨가 다치는 경위에 수원출입국관리소의 1차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몰라라' 하는 행태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수원출입국사무소,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제도적 차별은 둘째치고라도 사회적 인식은 아직도 차갑기만 합니다. 국적이 다르다는 이유로 일터에서 쫒겨나는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시대, '함께 살기'보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우리가 먼저 살아야 한다는 이 논리가 휑휑합니다. 사회적 약자, 권리라고는 아무것도 부여받지 못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함께 이주노동자를 '범죄자' 다루듯, 폭력적인 단속을 계속 하고 있는 '수원출입국사무소'와 같은 곳도 이제는 좀 변해야 합니다. 최소한 사람을 다치게 했으면 책임은 져야 인간의 도리가 아닙니까. 오늘(5/26)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출입국사무소 앞에서 집회도 하고 면담도 했나 봅니다. 아마, 출입국 직원들은 '생떼'쓰러 왔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결국은 '출입국은 책임 못진다'는 대답만 듣고 나왔답니다.

돈 한푼 벌겠다고 대한민국 땅을 밟았는데, 그것이 불법이든 합법이든 어쨌든 왔는데, 결국 단속에 쫒겨 그렇게 죽을 고비를 넘기고 병원신세를 져야 하는 '심지귀'씨의 심정, 우리가 보듬어야 합니다. 그게 인간의 도리이지 않겠습니까.
trackback from: 국가이미지 대폭락!! 한국은 아프리카 약탈국가!!!
답글삭제국가이미지 대폭락!! 한국은 아프리카 약탈국가!!! UN, 아프리카 토지 약탈하는 '신식민주의' 국가에 한국 직접 언급!!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와 분향소 문제, 정신나간 북한의 핵실험 등 잇따른 충격적인 소식 중 이명박 정권이 들먹이는 '국가브랜드' '국가이미지'가 대폭락한 사례가 있어 소개코자 한다. * 이데일리 / 아프리카, 농지 무상 포기 증가...한국이 약탈국가? 아프리카 국가들이 광범위한 농지를 타 국가나 투자들에게 무상으로 넘..
저런 고약한 일이 일어나고도 티비에 보도한번 나가지 않은것에 분노하지 않을수 없네요...ㅠ
답글삭제그들에게 이주노동자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가 봅니다. 무차별적인 폭력단속현장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ㅠㅠ
답글삭제@JaeHo Choi - 2009/05/26 20:10
답글삭제주류 미디어에 나오지 않는 수많은 사건들...그 속에 없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피말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ㅠㅠ
@어리버리 - 2009/05/26 22:28
답글삭제사람이 아니라 개, 고양이 취급도 못받는 거지...헐...
trackback from: 다 똑같은 사람이라면...
답글삭제다 똑같은 사람이라면... 한 달 전이었다. 지난 4월20일 중국출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심지귀(39)씨는 수원출입국 단속반에 쫓기다 6~7m 옹벽 아래로 떨어져 머리가 깨지고, 오른쪽 팔다리에 골절을 입었다.부상이 너무 심해서 몸을 움직이기가 어려웠다. 그날 심씨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친구 집에 가는 길이었고 중국 한족이 많이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이 통째로 단속되면서 친구 5명이 붙잡혀갔다. 심씨는 도망치다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고 결국 단속반..
trackback from: 이명박식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
답글삭제덕수궁앞 故 노무현 前 대통령 시민 분향소 2009년 5월 30일 12시경 SP로 촬영 저는 대통령도 아니고, 또 前 대통령중에 존경할 만한 분은 바로 지난주에 서거하셨고 또한 그 존경할 만한 분은 전 대통령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경스러운 분이었기에 前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 예법이 뭔지 잘 모릅니다. 이렇게 하는것이 바로 이명박 당신이 생각하는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라는 것이군요? 알겠습니다. 당신이 대통령에서 前 대..
자칭 인권주의자들에 한국인들의 권리는 하잘것이 없나보죠?
답글삭제이주 노동자들이 범법자이지 합법자들인가?
그리고 자기가 스스로 뛰어내린거 어쩌라구? 잡지말라고? 그리고 인권단체는 국민은 팔아치우고 인권놀이하면서 세키우고 정치놀이나 할려고?
@ㅇㄴㅁ - 2009/07/07 14:41
답글삭제무슨 근거에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어요...한국인들의 권리는 하잘 것 없이 보는게 아니라..한국인, 이주노동자 모두가 똑같은 권리가 있다는 건데...이주노동자들이 왜 범법자이죠? 국민은 팔아치우길 어따 팔아치웁니까..이 사람아...아항..출입국사무소에서 일하시는 직원이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