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25일 수요일

경제위기를 넘어 대안사회로!

또다시 3월 위기설로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환율은 이미 1500원선을 훌쩍 넘어버렸고, 주가 역시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실업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하고 있고, 직장인들은 언제 짤릴까 노심초사 하며 '알아서 수그리' 모드입니다.
알맹이 없는 '노사민정 대타협'의 주인공들을 이명박씨는 청와대로 불러 아침까지 먹여가며 치하했습니다.

노사민정 합의문에 담지 못한 것들

사실상의 정부책임과 기업의 책임은 '노력'이라는 문구로 대체하고, 노동자들은 '임금동결'이라고 못박아 버렸습니다. 그것도 비정규직 문제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경제위기가 심화될 수록 사람들의 불안심리는 가중됩니다. 심리적 문제 뿐만아니라 '현실'적인 '먹고사는 문제'가 닥쳐 옵니다. 벌써부터 지방의 공부방들은 지방정부의 지원이 없어 급식마저 중단됐다고 하는 보도가 나오더군요. 이런 와중에 우리의 이명박씨와 딴나라당 선수들...악법 통과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경제살리기 법안'이라고 하면서...허허...

어쨌든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 대안은 이명박이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합니다. 그걸 찾기 위해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물론 강사님들이 '정답'을 말해주진 않습니다.
혹은 '자본주의' '돈'에 익숙해진 우리의 삶에 대해 뼈아픈 이야기를 들려줄수도 있습니다.
뜬구름 잡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가 비현실적인 사회체제, 경제시스템이 아닐까요.
인간이 인간답게, 좀 더 지탱가능한 사회, 서로 협동하고 함께 살기 위한 제도와 삶이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함께 대안을 나눠주시길 바랍니다.


2009년 2월 23일 월요일

2/20-21 여행(덕산스파캐슬, 충의사)

사실 2박3일로 서해안을 돌아볼 생각이었습니다.
안면도는 많이 가봐서 그 위쪽으로 학암포, 신두리, 천리포, 학암포, 안흥항...
태안기름유출 사건 이후에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하고
그냥 편안히 다녀오자는 마음으로 와이프와 아이들을 데리고 출발했는데...
황사...
아침 10시 반정도에 집을 나섰고, 학암포에 도착한 시간이 정오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늘은 뿌옇고, 바람은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쎘습니다.
'황사경보' 문자가 날라오고...외출을 삼가하라는 소식이 계속....ㅠㅠ

1. 태안군 원북면 '박속낙지탕' 아니 '박속주꾸미탕'으로 점심


결국 점심이라도 대충 해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원래 학암포에 가서 먹어보려고 했던 것이 바로 '박속낙지탕'입니다. 태안에서 유명한 음식인데, 무 대신에 '박속'을 넣고 끓인 탕입니다. 간단하죠.
근데..학암포를 비롯, 신두해수욕장까지 이 '박속낙지탕'이라고 써있는 음식점들은 죄다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어흑...배는 고프고, 아이들은 칭얼대고...결국...중국집의 유혹을 꾹 참고...박속낙지탕 파는 곳을 발견.
주문을 했는데...지금은 '낙지'가 철이 아니랍니다... 낙지는 여름이 제철... 낙지는 있는데 수입산이라고 하더군요.
식당주인은 낙지 대신 '쭈꾸미'를 추천합니다. 요즘 '쭈꾸미'가 훨씬 좋다고 낙지대신 쭈꾸미를 넣고...
결국 '박속낙지탕'이 아닌 '박속쭈꾸미탕'입니다. 물론 낙지나 쭈꾸미나 비슷비슷하죠.
결론은...맛있다.. 태안근처로 가시는 분들...박속낙지탕...함 드셔보시와요...좋아요...^^

2. 덕산스파캐슬에서 온천욕


일정이 완전히 어그러진 상태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어디로 가야하나...고민고민한 끝에...날도 안좋고, 황사도 있고 하니...'실내'에서 비빌 언덕을 찾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덕산'에 눈길이 갔고...
좀 비싸긴 하지만 '덕산 스파캐슬'로 목표를 정했지요. 덕산스파캐슬에 도착한 시간이 4시.
표를 끊으려고 보니, 무진장 비쌉니다. 망설이다가...불현듯 5시이후엔 40% 할인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30분 정도를 버텼습니다. 4시30분이 지났나...살짝 물어봤죠...지금 표끊어도 할인해 주냐고...ㅋㅋㅋ 할인해 주더군요...
덕산스파캐슬 할인팁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요거 팜플렛에도 안나와요.
저~ 밑에 있는 '충의사' 입장권(1,000원)있으면 35% 할인됩니다. 혹시 가실분덜...참고하셔요....^^


온천욕 하고 우리가 묶은 모텔...덕산온천 꾀 유명해서 잠자리는 무궁무진...더 싸고...깨끗한 곳...그게 관건입니다. 저희는 큰 온돌방을 4만원 주고...잤습니다...관광지로 좀 비싸죠? ^^;


모텔 주인장께 여쭤보고 찾아간 곳. 아침을 어디서 해결할까...어디를 가든 현지에 가서 추천해 주는 곳이면 반 이상은 실망하지 않는 법입니다. 모텔에서 가까운 곳에 있던 복집인데요...복해장국 6000원 두그릇 시켜서 네식구 든든히 먹었습니다. 좋아요...^^


3. 우연히 들린 충의사


짬내서 여행을 하다 보면 계획해서 들린 곳도 좋지만...이렇게 지나가다 우연히 들린 곳이 기억에 오래 남는법입니다. '충의사'는 윤봉길의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곳이랍니다. 매헌 윤봉길의사가 바로 1908년 이곳(충남 예산군 덕산)에서 태어나셨다고 하네요.  23살 되던 1930년까지(중국망명전) 이곳에서 농민운동과 항일운동을 해오신 곳이랍니다.





다같이 나가자
희망의 나라로 나가자!
나는 농부요 너는 노동자다
우리는 똑같이 일하는 사람이다
높지도 낮지도 아니하다
나는 밭을 갈고 너는 쇠를 다룬다
우리 세상이 잘되도록 쉬지않고 일하자
앞으로 앞으로 더욱 앞으로


이것이 윤봉길의사의 친필이라고 합니다. 농민들을 교육하기 위한 교육자료도 이렇게 직접 제작해서 가르치고 했다는데...그 당시 나이가 갓 스무살이라네요...지금 20대하고는 차원이 다르지요...허허...난 40을 바라보고 있는데....ㅠㅠ


자유를 쟁취하자는 저 글을 읽다보니, 지금하고 그 때가 뭐가 다른지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일본 제국주의의 억압과 착취에 맞서 '자유를 쟁취하자'는 주장을 하고 있는 이 글이 왜 지금도 먹먹한 감동으로 전해지는지...윤봉길 의사가 지금도 살아계신다면 가슴을 치고 통탄할일들이 많지요.


당시에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입장에서는 윤봉길을 '테러리스트'라고 했을 것입니다. 23세살에 중국으로 망명을 결심하고 결국은 상해홍구공원에서 개최한 천장절 겸 전승기념 축하식장을 폭파했던 나이가 25살. 25살에 총살.


충의사는 둘러볼 곳이 많습니다. 영정을 모셔놓은 사당, 광현당이라고 윤의사가 태어나고 4살까지 살았던 생가, 저한당이라고 4살이후에 성장하던 집, 부흥원이라고 농민운동을 했던 곳, 그리고 기념관.
기념관은 윤봉길의사의 행적과 역사에 대해 꼼꼼히 정리해 놓아서 좋더군요. 초등학생 정도만 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답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배우는 걸까요? 왜 자꾸만 역사는 되풀이 되는 것 처럼 보일까요.
지금 시대는 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는게 저만 그런가요?  독립투사였던 윤봉길 의사.
그 분의 말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총을 들어도 배우지 아니하면 그 총을 누구에게 겨눌지 모른다"

풀뿌리 메타사이트 시험가동...

사실 블로그를 잘 활용하지도 않고 있는 와중에 '메타사이트'라는 얼토당토 않는 시도를 또 한다는게 걱정입니다.

풀뿌리운동 메타블로그 사이트에서 영감을 얻고, 아이티캐너스에서 배포하는 블로그라운지를 기본으로, Blog's Suwon 이라는 부실한 메타사이트를 개설하고, 수원에서 활동하는 몇분의 블로그를 등록시켜놨습니다.



아직 공식 오픈하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고, '지역'과 '풀뿌리'를 매개로 하는 블로그와 블로거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이 메타사이트를 운영, 확장할 것인지 고민이 드네요. 어쨌든 수원의 다양한 사회단체의 블로그를 활성화 시키고, 활동가 개인블로그도 네트워크 시키면서 '수원'에 관한 '풀뿌리'에 관한 다양한 의견과 고민이 소통되는 곳으로 상상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수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블로그를 찾는 일, 그리고 지역의 많은 사회단체들과 활동가들, 블로그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열려진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랍니다.

물론 시작단계이니만큼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도움과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http://blogsuwon.kr로....




이명박 정부 1년을 추모합니다.


이명박 정부 1년동안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그렇다고 잃은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촛불이겠지요.
그 중에 하나가 민주주의의 소중함이겠지요.
그 중 하나가 '사람'에 대한 '사랑'이겠지요.
모든 '생명'에 대한 '존귀함' 이겠지요.

빼앗긴 민주주의를
죽음으로 내몰리는 우리들의 생존을
더 이상 4년을 기다릴 수 없기에

촛불을
오늘도 밝.힙.니.다.

25일 수요일
곳곳에서 타오를 촛불들과 함께
수원에서도 어김없이
마흔일곱번째 촛불을 밝힙니다.

이명박 정부 1년을 함께 추모합시다.

(사진은 수원촛불 박김형준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2009년 2월 19일 목요일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는 말' 당신에겐 쉬울지 몰라도
적어도 저에게는 당신에게 그 말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더이상 저에게 '사랑'을 강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당신과의 만남은 언제나 일방적이었고
내 이야기에는 관심조차 없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사랑'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나요?
또 그런 말을 라디오에까지 사연을 보내 공개적으로 할 수가 있나요.
정말 당신의 사랑고백은 지긋지긋합니다.

일방적으로 시작된 사랑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졌습니다.
당신이 고백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의 기본은 '배려'와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무작정 사랑한다고만 하면 그게 '스토커'지 '사랑'입니까.
저도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한 사람의 사랑고백을 이렇게까지 내쳐도 될까...

하지만 저는 살아야 겠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먹고살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나 힘들어졌습니다.
당신은 저에게 사랑을 구걸하며 항상 '유혹'을 해왔지요.
무엇을 해주겠다, 해줄 수 있다...
당신이 저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안해주는것이 저에게 더 도움이 된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저는 당신같은 사람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이 넘이 보낸 라디오 사연


내가 그 넘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2009년 2월 17일 화요일

블로그의 정체성을 찾아야겄다...

오늘 블로그 교육하는 날.

내가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가 뭔지 불분명.
'사진'이 중요한 매개체 였는데...
포스팅도 들쭉 날쭉...
블로그의 정체성을 좀 정리해봐야 겠다.
사회적, 지역적 블로그로 탈바꿈???

그래서 카테고리도 좀 손보고...
수원동네 이야기, 촛불 이야기를 좀 많이 올릴려고 생각중.
그럴려면 활동반경도 좀 구체적으로 되어야 하는데...

넘 열심히 하려고 들지 말고...
하루에 한가지 포스팅...영양가 있는 걸로...

오늘 교육받으면서 좀 더 고민해야쥐....

2009년 2월 10일 화요일

불과 물...현실과 지옥사이

요즘 뉴스에 대부분은 불, 물에 관련한 사건,사고로 뒤덮힌다.
멀리 오스트렐리아 한쪽에서는 산불로 현재까지 230여명의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지고.
그 반대편에서는 물난리로 생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경찰의 초강경진압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불에 타 죽어야 했다.
화왕산 정월대보름 행사를 보러간 관광객들은 때아닌 불지옥을 경허하고 또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꼭 1년전 2월 10일은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했던 날이다.
강원지역에서는 겨울가뭄으로 물부족 상황이 초비상사태 수준으로 치닷고 있다고 한다.
이명박은 수질관리한다고 말만 바꾼 경부운하 삽질사업을 추진하고.

불과 물...현실과 지옥....구분이 안갈 정도의 상황이다.

도대체 희망은 어디에 있는 걸까....





2009년 2월 9일 월요일

2월 25일까지 추모의 깃발, 추모의 태극기를 답시다.

이명박 당선 1년이 되는 2월 25일까지 추모의 깃발, 추모의 태극기를 답시다.

이건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검찰발표를 보는 순간 이건 도저히 인간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답답한 마음, 허탈한 마음....

그렇게 뜨거운 불구덩이속에서 죽어간 철거민들과
살인진압을 명령받고 죽어야 했던 경찰관을 추모합니다.
입버릇 처럼 정당한 법집행을 이야기하지만
그 정당성은 권력과 자본을 위한 정당성이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어렵사리 일궈온 민주주의 역사를 무참히 살해한 법집행이었습니다.
그들만의 민주주의, 죽어가는 이 땅 서민들의 민주주의를 추모합니다.
추모의 깃발을, 추모의 태극기를 답시다.

여러분들의 집과 사무실에 조기를 달아 주세요.
집에 태극기가 있다면 태극기 크기만큼 내려서 달아 주시면 됩니다.
태극기가 없다면, 검은 천이라도 달아 주세요. 검은 리본이라도 달아주세요.

저도 가족들과 이야기 함께 이야기 나누고 집에 달아야 겠습니다....ㅠㅠ

당신들은 인간이길 포기한 것입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이 참혹한 죽음에 대해 최대한의 객관적 수사와 공정한 사법적,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것이 국민들의 요구였다. 하지만 오늘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는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으로 발표됐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와 현장 지휘를 했던 경찰관계자들에 책임은 온데간데 없고, 살기위해 망루로 쫒겨올라간 철거민들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는 그야말로 반인륜적이고 비인간적인 결과를 그렇게 거리낌 없이 발표했다. 이것은 고인들을 두 번 살해한 짓이나 다름없다.

6명을 죽게 만든 진압, 이것이 과잉진압이 아니란 말인가?
검찰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아니다’라는 명제의 정당성 갖추기 위해 애초부터 온갖 불법, 편법을 동원해왔다. 애초 철거민들이 망루농성을 해야 했던 근본적 원인은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1월 20일 참사 당일 경찰특공대가 농성시작 3시간만에 투입된 배경, 그리고 진압과정에 대한 경찰의 증언이 속속 거짓으로 판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모든 것을 ‘철거민 탓’으로 돌려버렸다. 용역업체와 경찰의 관련 역시 PD수첩 방송이 아니었다면 아마 건드리지도 않았을 테지만 역시나 결과는 경찰의 근본책임을 묻지도 않고 용역업체 몇 사람만의 불구속 수사로 마무리 지었다.

당신들은 인간이길 포기한 것이다.
이 땅의 민주주의와 서민들의 주거권은 이번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결과발표로 인해 더욱 깊은 나락으로 추락했다. 살려고 망루로 올라간 사람들은 새까맣게 불에 탄 시신으로 내려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단 한마디의 사과도 하지 않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유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이런 수사발표는 없었을 것이다.
모든 것을 정권유지와 경찰폭력의 정당성만을 위해 진행된 검찰의 수사는 국민들의 바램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선택이다. 당선 1주년 앞둔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계는 거꾸로 가고 있다.

2009년 2월 6일 금요일

2월 4일 44차 수원촛불 후기

Daum 파워에디터'세상은 점점...'
어떻게 변하고 있는 걸까요? 변하고 있긴 하는 걸까요?
역사의 수레바퀴가 이렇게 뒤로만 뒤로만 가는 것 처럼 느껴지는 건 무엇때문일까요.
2월 4일 마흔네번째 수원촛불은 장애인분의 시낭송으로 시작됐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잘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기만 했던, 그 아버지는,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등 뒤에선 불이 치솟고, 동료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머리위에서 저승사자 같은 특공대원들이 위협하는데....
그렇게 죽어갔습니다."


그렇게, 추모를 해도...추모를 해도...
안타까운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그렇습니다.


우리같이 살아남은 사람들의 몫은 무엇일까요?
죽은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살아있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스쳐가는 사람들...
그 스쳐가는 수많은 죽음앞에서
'인간'의 권리는
'자본'의 권리 앞에 그렇게 스러져갑니다.


말을 많이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노래로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민들레처럼 살아야한다고


살아 있는 우리가 따뜻한 손 함께 잡고
이 길 함께 가자고... 노래를 조용히 부릅니다.



가녀린 촛불 하나라도
그 소중함을 아는 이들...
이 분들의 마음을 돌아가신 분들은 아실테지요.
그래도 미소지으며 보고 계실테지요.


서울에서 유족분들과 함께 투쟁하고 계신 철거민분들도
바쁜일정 짬을 내어 수원에 와주셨습니다.
저희보다 더 힘차게 정말 깡다구로
발언해주시는 모습에 자꾸만 자꾸만
부끄러워집니다.


그래도 놓아서는 안될 희망은
우리안에 있겠지요.
그 희망을 담아 모든이들의 마음에 소중한 촛불하나
더 켤 수 있도록 함께 가야겠지요.

다음주 수요일 또 만납시다....

수원촛불 소식은 다음카페 <여기는 수원시민광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다산인권센터 박김형준님이 촬영해주셨습니다.

2009/02/06

'세상은 점점...'
인터넷 전화 광고노래가 나오면 솔재가 따라 부른다.
뉴스에서 용산관련 기자회견 장면이 나왔다.
구호를 외치는 장면에서
솔재는 보란듯이 팔뚝을 휘두르며 구호를 따라한다.
재밌는지 솔찬이도 따라 한다.
경찰버스만 보면 '촛불집회 버스'라고 부른다.
솔찬이는 옆에서 나쁘다고 거든다.
이 넘들 머리속엔 뭐가 있는지 다시 궁금해진다.

솔재엄마는 우울 모드로 다시 진입했다.
회사일이 전혀 안풀리는 모양이다.
어제 저녁이라도 같이 먹을려고 했는데...
삶의 여유라고는 손톱만큼도 갖지 못하는 생활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다시 치닷고 있다.
말붙이기도 힘들다. 죄책감에 뭐라 해줄말이 없다.

아무래도 올 봄 황사가 재앙적 수준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다.
희뿌연 정세만큼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황사는
벌써 마음속에 온 것 같다.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2009년 2월 4일 수요일

2009/02/04

어제 <녹평과 사람> 모임을 하면서 먹은 막걸리가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나 보다.
모임에서는 이런저런 이야기 참 행복하게 나누었는데...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 듣고 있던 노래가...
왜 그리 슬프고 애절한 노래만 나오는지...

결국은 미금역에서 내려 혼자 노래방을 갔다.
가면 후회할꺼 뻔히 알면서...
30분해달라고 했더니 결국 서비스까지 해서 한시간...
혼자 노래부르는데 왜그리 서비스는 많이 주는거삼...ㅠㅠ

부른 노래 또 부르고...
제일 많이 부른 노래....럼블피쉬 '비와 당신'

결국은 집에와 널부러져 자고...
와이프는 삐지고...
허허...
다 막걸리 때문이야....막걸리....

혼자 가는 노래방...


2009년 2월 3일 화요일

태어나서 처음 타본 스케이트



2009년 설연휴에.
태어나서 처음 해본 일이 있습니다.
'스케이트'
아이들도 나도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
사실 어렸을 때 형은 스케이트를 꾀나 많이 타러 다녔습니다.
급기야 집에서 형한테 스케이트를 사줬는데...
왜 나는 안사줬는지...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목동아이스링크를 갔는데...
둘째 솔찬이는 30분이 넘게 안들어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구경만 하다가...
솔찬이 급기야...마음을 고쳐먹고...들어가겠다고...
솔찬이나 나나 둘다 생초보인데...

이 녀석들 생각보다 적응이 빠릅니다....하하...
이건 진짠데...난...딱 한번 넘어졌답니다...한시간동안...ㅋㅋㅋ
한번만 더 타면 진짜 잘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2009년 2월 2일 월요일

수원촛불, 그리고 체포영장

사진 : 박김형준 (다산인권센터)

수원촛불이 이번주 수요일이면 마흔네번째 촛불을 들게 됩니다.
장장 8개월입니다.
언제까지 들런지...저도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매번 촛불문화제 때마다 나와서 행진은 하냐, 언제까지 할거냐, 이제 그만하면 안되겠냐..
뭐 이따위 말들을 늘어 놓습니다.
수원촛불로 4명이 서부경찰서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고,
이중 저를 포함해 3명이 경찰조사를 마쳤습니다.
물론 부당한 경찰조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한 명의 시민에게 경찰소환에 응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체포영장발부'운운하며
협박아닌 협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찰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고 하는 김진석씨의
의로운 싸움에 많은 이들의 지지와 격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합니다만...
비참하고 참혹한 현실에서 함께 싸워나간다면 김진석씨를 비롯해
양심과 신념의 촛불을 들고 있는 모든이들의 민주주의는
조금더 튼튼히 자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원 촛불 시민에게 체포영장 발부하려는
수원서부경찰서 규탄한다!

이번주 수요일(1월 28일)도 경기도 수원역 광장에서 촛불이 타올랐다. 매주 수요일에 빛을 내뿜기 시작한 수원 촛불이 43회를 넘어서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해 여름 촛불항쟁 이후로 시민들에게 물대포와 소화기를 난사하고, 집회 행진을 원천 봉쇄하고, 1천명이 넘는 시위 참가자들을 무차별 연행하며 촛불 운동을 짓밟아 왔다.
경기도에서도 수원을 필두로 공안탄압이 확대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4명의 촛불 시민들이 소환장을 받았다. 경찰은 4명의 수원 시민들이 ‘야간 미신고 집회’를 주최하여 ‘집시법(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을 위반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헌법 21조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야간에도 보장되어야 마땅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틀어막아 압제자의 구미에 맞는 ‘여론’을 만드는 도구로 사용되어온 ‘집시법’은 그 자체가 사라져야 할 악법이다.

경악스럽게도, 1월 28일 수원촛불문화제 현장에서 사복 차림의 형사가 촛불 시민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수원촛불문화제 관련 4번째 소환 대상자인 김진석(29) 씨가 경찰에 출두를 미뤄오자, 수원서부경찰서가 강제 구인을 위한 체포영장까지 발부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수원촛불문화제 관련 4명의 시민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것도 모자라, 그 중 1명을 강제 구인하기 위해 체포영장까지 발부하려는 수원서부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한다.
경찰과 이명박 정부가 부르짖는 ‘법질서’는 도대체 무엇을 지키기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43회에 이르는 수원 촛불 문화제 과정은 시종일관 평화적이고 민주적이었다. 그러고도 과연 대한민국을 민주국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이번에 수원 촛불 시민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려는 것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개탄스럽게도, 경찰은 설 직전에 벌어진 용산지역 철거민 참사의 직접적인 살인진압 당사자로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중이다. 무분별한 뉴타운 재개발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날 처지에 놓인 철거민들의 농성이 시작되자마자 3시간 반만에 ‘테러 진압용’ 경찰 특공대가 배치되었고, 어떤 대화 노력도 없이 25시간 만에 1600여 명의 경찰력으로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시작했다.
5명의 철거민과 1명의 경찰의 죽음을 부른 원인은 전국철거민연합의 외부 개입 탓이 아니다. 검찰의 속보이는 수사 방향과는 달리, 경찰의 강경 진압을 부른 이명박 정부의 공안통치 그 자체가 진정한 ‘배후’이다. 경찰의 진실 은폐․왜곡 시도에도 불구하고 속속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의 초기 무허가 용역깡패들과 합동 진압을 벌였던 무전기록이 드러났다. 철거민들의 농성장에 유류(신나)가 많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유류화재 진압용 소방차는 배치하지도 않았고, 추락에 대비한 매트리스도 없었다. 심지어, 열사들의 시신은 유족 동의도 없이 파헤쳐졌다.

오히려 지금은 ‘법질서’를 핑계로 국민을 살인진압하고 있는 경찰이 자성해야 할 때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경기도로 공안탄압을 확대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 촛불 시민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하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

2009년 1월 30일
수원시민대책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