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9일 월요일

그이한테서 온 전화

그 녀석. 목사가 됐답니다.
2년전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91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까 근 15년넘게 연락이 두절(?)됐던 친구, 그 친구와 전화통화를 2년전에 하고 나서, 다시 어제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실 어색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의 붙어 다니다 시피 했어도 시간 앞에서는 그 관계를 다시 회복한다는게 그리 쉽지않습니다. 그 녀석은 중학교 때 부터 거의 같은 반이었습니다. 아마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1년인가 2년동안 같은 반이었습니다. 공부는 둘 다 어중간한 성적. 그리 튀거나 모범생도 아닌 그저 그런 학생 중 하나.

워낙 당시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친구였고, 진로를 고민할 때도 다른 애들 무슨 과를 지원해야 하나 머리 싸매고 고민할때 '목사'가 되겠다는 단순함에 어떤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친구. 수업시간에 자기 바쁘고, 2교시 끝나고 도시락 까먹기 바쁘고, 발냄새 때문에 괜한 구박 많이 받던 그 친구가 목사가 됐다니 감개무량(?) 합니다.
결혼도 일찍 했는지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이랍니다.  허허...

세월은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추억을 만들고, 추억은 세월을 붙잡습니다.
서울에서 목회 활동하는 그 친구, 언제 한번 봐야 겠습니다.
근데, 목사질 한다고 술을 안먹는다고 하는데...세월의 어색함을 뭘로 달래야 하나...
내 주변의 목사님들은 술 잘드시던데....ㅋㅋㅋ

댓글 2개:

  1. 나도 1년이나 2년에 한번씩 전화통화하는 친한(?), 아니 정말 친한 친구들이 있는데... 3-4년 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것 처럼 자연스럽고 편하더라고... 정말 친구들한테 전화연락 함 해봐야겠다. 1년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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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리버리 - 2009/03/10 00:44
    근데 난 왜 어색하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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