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31일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 다녀왔습니다.

집에 와서 8시 SBS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800여명이 체험학습을 다녀왔다고 보도를 하더군요.
근데 참교육학부모회, 평등학부모회 등에서 진행한 체험학습만 1400명이 넘는다던데...
뭐 구라쟁이 sbs 뉴스는 그냥 넘어갑시다...^^



수원에서만 오늘 43명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일제고사 뭐 이런 딱딱한 이야기 집어 치우고, 아이들과 함께 칠보산 도토리교실과 칠보산 숲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자원봉사차 함께한 어른들도 따뜻한 봄 햇살과 시원한 산바람으로 모처럼 봄기운 잔뜩 받고 왔습니다.



칠보산에 얽힌 이야기, 숲의 시원함을 느끼면서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함께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탁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은 아이들은 물론 함께한 어른들에게도 참 기분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체험학습을 준비하면서 점심을 어떻게 할까...고민 하다 결정한 주먹밥...
생협에서 유기농 야채와 재료를 구입해서 이것저것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주먹밥...
으로 생각은 했으나...
아이들은 배가 고프니까 커다란 양푼에 그냥 밥숟가락 넣고 비벼 먹었다는....^^;
오전 내내 밥하고, 반찬 준비해주신 분들...고생하셨어요~~~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또 어른들이 바라보는 세상
개발과 성장, 경쟁과 시험...이 모든 것들은 사실 어른들이 저지른 잘못들입니다.
그 피해를 아이들이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게 또 현실입니다.
그런 미안함, 그런 안타까움으로 오늘 체험학습에 온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 자연을 선물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체험학습을 안내해주신 칠보산 도토리교실의 자작나무, 쇠비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체험학습 준비하고, 현장에서 아이들 챙겨주시고, 밥하고, 설겆이하고...함께 하신 모든 어른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체험학습 현장이었던 '칠보산 도토리교실' 한켠에 붙어 있는 세계인권선언으로 오늘의 체험학습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모든 인간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룰 누릴 권리가 있다.
이 권리에는 혼자서 또는 타인과 함께 그 신념을 표현할 자유도 포함된다.
- 세계 인권선언 제 18조 -

경기도 교육감 선거, 교육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필요합니다.

4월 8일,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직선을 치뤄집니다.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비록 5명의 후보가 나와서 서로를 뽐내고 있긴 하지만
작년 서울 교육감 선거때와 마찬가지로 '진보 vs 보수' '이명박 vs 반이명박' 구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교육감 한명을 바꾸는게,
사실은 1년에 200명이 넘는 청소년이 자살을 하는 이 말도안되는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그 '알량한' 믿음 때문에라도 하기 싫은 '투표'를 해야 합니다.
이 시대 '투표'라는 행위는 내 자신의 권리를 '위임'하는 그야말로 '대리'민주주의, '절차적' 민주주의의 상징적 행위입니다. 여기서 '민주주의'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장 이명박씨를 봐도 그렇습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말라는 짓은 골라서 합니다.
당선된 후에는 무슨 조선시대 '왕'이라도 된 듯이 시민들의 반대에도 꿋꿋하게 밀고 나갑니다.
이게 선거, 투표행위의 한계입니다.
물론 '소환제' 같은 보조수단은 있긴 합니다만 아직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는 그 '소환제' 마저 반쪽짜리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 땅 교육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없습니다.

<자살한 여중생이 편지 형태로 남긴 유서(1986년, S사대 부중 O양)>


1986년 자살한 학생의 유서입니다.
2009년, 지금하고 달라진게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닐텐데, 좋은 성적은 행복을 가져다 줄 것 처럼, 지금도 난리법석 아닙니까.

경기도교육감 후보들 중에 '사교육 줄이고 공교육 강화'하겠다는 공약은 다 있습니다.
돈없고 백없는 서민들에게 교육혜택 돌아가게 집중 투자 하겠다는 말 잘도 쏟아냅니다.
공부잘할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주겠다... 뭐 이런거 겠지요.

근데 지금 교육문제의 핵심은 제가 생각할 땐 바로 이거지요.
'공부잘하면 행복해진다'
이 명제 때문에 아이들이 새벽별보기운동 하는거 아닙니까.
여기에는 '경쟁'이 중요한 가치입니다. 누구'보다' 공부를 잘해야 하니까요.
이게 어른들, 학부모들의 생각아닙니까?
이 근본적인 가치관을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소위 '교육개혁'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경기도 교육감 후보의 적임자는 없다고 봅니다.
이 근본적인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공교육' 이든 '사교육' 이든 별로 달라질게 없다는 것입니다.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식의 말들이 많습니다.
교육이나 정치나 세상이나...
아래로부터 일어나지 않는 '혁명'은 결코 성공하지 않습니다.
'경기도민 850만 중 15% 투표율에 몇만표를 얻으면 당선권이다'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관계자들의 말을 들으면
짜증이 밀물처럼 다가옵니다.
그런 말 하는 사람들 자식교육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 까봤으면 합니다. 너무 시니컬 한 가요?

저도 내년이면 첫째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야 합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대안학교 생각도 해봤지만 '돈' 때문에 사실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내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이상
최소한 미쳐 날뛰는 경쟁교육에 조금 이나마 균열을 내야 한다는 그 '알량한' 믿음 때문에
4월 8일 투표를 하려고 합니다. 그 알량한 투표권, 행사 한번 해보렵니다.
'

2009년 3월 20일 금요일

[사진&시] 작은기쁨



2008. 5. 전남 진도


작은기쁨 - 이해인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란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준
비단 옷을 차려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어야지

삶의 권리와 민주주의 새날을 위해 50번째 촛불을 들었습니다.



작년 5월 6일부터 시작된 수원촛불. 50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3월 18일 쉰번째 촛불을 들었습니다.
추운 겨울 '버티기' 정신(?)으로 촛불을 유지하면서 '이걸 계속 해야되 말야되'
많은 고민을 촛불에 오신분들이 하셨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시간이 갈수록 '파시즘'으로 치닷고 있는 상황에서 촛불마저 꺼진다면 이 땅 힘겹게 일궈온 알량한 민주주의마저 무너진다는 심정으로 추운 겨울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버텨온게 50번째 촛불로 이어졌습니다.



50차 수원촛불은 지역의 풍물굿패 '꼭두'와 함께 했습니다.
신명나는 공연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랬습니다.
함께 촛불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함께 하면서 50차 촛불을 진행했습니다.

 


절망에 가까운 철거민의 죽음과 서민들의 삶, 빈껍데기 뿐인 민주주의.
우리에겐 아무것도 주어진게 없습니다.
작년 수백만개의 촛불. 그 희망의 기억과 조그맣게 타오르는 작은 지역촛불들...
우리에게 남은 것은 이거 하나입니다.
절망의 시대를 다시 희망으로 창조는 희망의 촛불들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촛불-김귀례

나의 눈물을 위로한다고
말하지 말라
나의 삶은 눈물 흘리는 데 있다
너희의 무릎을 꿇리는 데 있다
십자고상과 만다라 곁에
청순한 모습으로 서 있다고 좋아하지 말라
눈물 흘리지 않는 삶과 무릎 꿇지 못하는 삶을
오래 사는 삶이라고 부러워하지 말라
작아지지 않는 삶을 박수치지 말라
나는 커갈수록 작아져야 하고
나는 아름다워질수록 눈물이 많아야 하고
나는 높아질수록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




2009년 3월 18일 수요일

강수돌 교수님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강수돌 교수님 잘 아시죠?
조치원 신안1리 마을이장님이시기도 한데요.

아침마다 부춧돌형 잿간에 똥을 누고 “똥아, 잘 나와서 고마워.”라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대학 선생입니다. 생산성이 높아 아이를 3명이나 낳았고 아이들에게 밥상에서 “밥이 똥이고 똥이 밥이다.”를 강조합니다. 노동-교육-경제-생명을 서로 연결된 고리 속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심하며 삽니다. 돈의 학문 대신 삶의 학문을 추구하고, 죽은 이론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실천을 추구합니다. 2005년 5월부터는 조치원 신안1리 마을 이장을 하며 주민들과 함께 고층아파트 건설 반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원에서 '경제위기를 넘어 대안사회로'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기획강좌의 마지막 강좌입니다.
그동안 새로운사회를 여는 연구원 김병권 부원장님을 시작으로 김종철 선생님, 시민발전 대표이신 박승옥 선생님의 강의에 이어 마지막으로 강수돌 선생님의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 많이 많이 오시길....^^



민주노총경기본부 오시는 길 안내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유머] 도덕적 약점 없다



이거 그냥 유머예요.
정부를 험담하거나, 이명박씨 욕하려구 한거 아니예요.
그냥 유머예요.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도덕적으로 어떤 약점도 없이 출범한 정부인만큼 공직자들이 긍지를 갖고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쵸? 개콘 저리가라죠? ^^
원문은 요기서 보면 되지요...하하...정말 개그계에 떠오르는 샛별...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dispute&articleid=2008122915593646080&type=date

상습 시위유발꾼 200명 리스트?!

상습 '시위유발꾼' 200여명의 리스트를 만들어 봅시다!

그 전에 오늘 경찰이 발표한 내용이 기가 차서 한마디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1월 21일부터 2월 21일까지 서울 명동이나 용산 참사가 발생한 남일당 건물 앞, 시청, 광화문 일대에서 벌어진 주말 야간 불법시위에 참가하며 도로를 무단 점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20대, 40대인 이들은 모두 시민단체 소속 간부나 회원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나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요, 도로교통법위반, 집시법 위반 한거 같은데요 집시법이야 야간집회와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나올때까지 미루고, 도로교통법 위반인데...그걸 과거 전략을 들이대면서 80년대 레드 컴플렉스 또 써먹으시려고 합니까.
저기요, 저도 야간에 집회 많이 했구요. 도로 무단 점거 많이 했어요. 그거 한 사람들 100만명넘을껄요? ^^
글고 아고라에서 정부 비판하고 이명박씨 비판하는 글 조회수 조작했다고 '업무방해죄'적용해 처벌을 검토하겠다는데 아이구야, 저런 시간과 노력 조금만 아껴서 서민들 한테 좀 써봐라...아이구야...



어쨌거나 저쨌거나 상습적으로 시위를 유발시키는 '상습시위유발꾼' 200명을 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 나리들 숫자만 170명이 넘으니까 200명 금새 채우고도 남을 것 같네요. ^^
물론 1등은 누군지 대략 짐작이....^^;

국민들 편하게 생활하지 못하게 하고,
주말이면 촛불들러 나가게 만드는 '상습 시위유발꾼'
그 사람들의 명단을 올려주세요.
한명이 됐건 100명이 됐건, 댓글이건 트랙백이건 맘대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뭐 반응 없음 할 수 없구요...^^

정리되는 대로 상습 시위유발꾼 200명 리스트 공개하겠습니다. 두둥~~~




2009년 3월 12일 목요일

그 아름다운 희망을 위하여...49차 수원촛불 후기



마흔 아홉번째 수원촛불. 참 질긴 인연입니다.
그렇게 49주 동안 촛불로 만나고, 촛불로 힘들어 하고, 촛불로 울고 웃던 그/녀들이
다시 그렇게 희망을 위하여 수원역 그 희망의 광장에 다시 모였습니다.



어김없이 돌아가신 철거민들의 분향소를 차리고,
피켓을 들고, 전시물을 설치하고, 유인물을 나눠드리고, 따뜻한 차를 준비했습니다.
"우리도 인간이다.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단순한 소망이 요즘 시절엔 '단순한' 소망이 아닙니다.
사람이 죽어도 그 흔한 '사과' 한마디 안하는 참으로 억장 무너지는 세상입니다.



이번 49차 수원촛불에는 수원지역에서 철거의 위협속에 하루하루 투쟁하고 계신 철거민분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화서주공, 이목동, 세류동, 퉁수바위 등 수원지역에도 많은 도시재개발, 재건축 사업지구가 있습니다.
용산4지구와 마찬가지로 세입자,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고 거리로 내쫒기는 개발사업입니다.
희망이라고는 눈꼽만치도 없게 만드는 세상,
열심히 아둥바둥 부지런히 살아봐도 돌아오는 것은 강제철거인 세상
그 세상에 한줄기 희망은 바로 함께 싸우는 철거민들이고 함께 나누는 촛불시민들입니다.



또 한분의 철거민. 정영신님.
이번 용산참사로 목숨을 잃은 고 이상림님의 며느리이시고, 현재 구속되어 있는 이충연 위원장님의 부인입니다.
용산참사가 발생한지 50일이 넘었습니다. 유족들은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고, 객관적인 진실규명은 고사하고 철거민들만 구속당하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힘내시라 힘내시라 우리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이 말 밖에 없는데도
그래도 수원촛불에 오셔서 힘받고 가신다는 말씀에 저와 수원촛불에 오신 많은 분들에게 도리어 힘이 됩니다.
수원촛불 힘내라고, 공연해주시고, 또 다양한 말씀도 해주시는 분들 때문에...
마음아프지만, 위로가 되고 따뜻함이 전해지는 촛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추모를 위한 공연이 있었습니다.
20여분동안 진행된 공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건한 마음으로
그리고 더 이상은 이런 희생이 나와서는 안되기에, 촛불을 내려놓을 수 없다는 다짐으로
그렇게 추모공연은 이어졌습니다.



이제 봄입니다.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봄.
그 찬란한 생명의 시작이 우리 마음에 또하나의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다음주 수원촛불은 50번째 촛불입니다.
춥고 힘겨웠던 겨울을 꿋꿋하게 버텨낸 수원촛불.
새로운 봄의 기운을 함께 느끼고, 함께 살기 위한 촛불을 듭니다.
50차 수원촛불은 다양한 풍물공연과 사물놀이 공연으로 구성됩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신명나는 공연으로 힘을 다지려고 합니다.
가족과 친구분들 함께 나오셔서 희망을 촛불을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50차 수원촛불은 3월 18일 수요일, 수원역 광장에서 진행합니다.

수원촛불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다음카페 <여기는 수원시민광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클릭클릭)
* 본문 사진은 수원촛불 박김형준님께서 제공해주셨습니다.

2009년 3월 11일 수요일

[사진] 나뭇가지에 걸린 사람?



번지점프 줄만 포토샵에서 없애면 그야말로 딱 걸린 사진인데...^^





가끔은 나도 날고 싶다는 생각, 그러나 몇초를 나는데도 돈이 들어서 포기...^^;

| 2009. 3. 율동공원 |

블로그 가이드북 필요하신 분~~~


         


제가 드리는 것은 아니구요...^^
한국블로그산업협회(KBBA)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서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경기민언련 블로그 교육 때 나눠드린 책자가 두번재 가이드북이네요.
블로그 고민하시는 분께 좋은 자료라 생각되어 링크 걸어놓습니다.

블로그 가이드북1 내려받기
블로그 가이드북2 내려받기

나는 상습시위꾼일까 아닐까




2월 28일이었지요. 그 날은 참 많은 사람들이 모였드랬습니다.
민주노총 노동자들도 많이 모이고, 촛불시민들도 모이고, 그렇게 모이고 모여서 서울 시청 부근에는 3만여명에 가까운 인파가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하고 있었지요.
그 가운데 제가 있었습니다.
용산 유가족 분들이 영정을 들고 도로 한복판에 철푸덕 앉아 계신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 앞을 여전히 중무장한 전경들이 언제라도 달려들 기새로 방패로 도로를 찍고 있었습니다.
결국 행진대열은 가로막은 전경들을 뚫지 못하고 명동으로 명동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사단이 났습니다.
대열의 앞과 뒤, 옆에서 경찰은 위협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실랑이가 있었지요.
이 때 순식간에 저는 전경들 손에 이끌려 전경들 품안(?)으로 끌려 들어갔습니다.
그 순간을 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왜 그렇게 끌려 들어가야 했는지.
그 순간 부터 날라오는 주먹과 발길질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2주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그 때 맞은 가슴통증은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의원을 다니면서 침을 맞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경찰관계자들이 보면 저를 '상습시위꾼'으로 판단하겠지요.
그래요, 저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서 촛불을 듭니다. 말그대로 '상습시위꾼'입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수원에서 촛불들고 있어요. 일주일에 두번 정도 하면 '상습 시위꾼' 맞죠?
상습시위꾼이든 전문 시위꾼이든...
다 좋은데...'꾼' 이라는 표현은 좀 거슬립니다. 뭐 그 정도야 눈감아주고 넘어갈랍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집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과 나들이도 가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상습적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왜' 저러나...뭐 그런 생각은 눈꼽만치도 안하나 봅니다. 그래서 참 딱합니다. 이명박씨가 딱하고 상습시위꾼 잡아 넣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서울경찰청장인지 하는 분도 딱합니다. 그러면 상습적인 시위가 없어질 것 같이 생각하는 그 단세포적인 두뇌가 참 딱합니다.

이제는 이명박씨와 딴나라당에 대한 '분노'보다는 '연민'이 느껴집니다.
이 선수들 참 딱합니다. 모두가 '아니오'라고 할 때 지들끼리 '맞다'고 우겨대는 용기가 가상합니다.
지금도 가슴통증 때문에 기침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저를 때린 전경분들에게 분노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경찰에 신고해서 전담반 구성해서 저를 개패듯 팬 전경들 다 잡아넣으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명박씨 일당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잡혀가든 끌려가든 개패듯이 맞아 죽던 민초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
묵묵히 그럴 뿐입니다.
그저 '상습시위꾼'이든 '전문 시위꾼'이든 우리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은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 때문에 그러는지 그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는게 좀 그렇습니다. ^^

다.잡.아.가.도.당.신.들.의.권.력.은.이.미.무.너.졌.다.




2009년 3월 10일 화요일

돈의 경제에서 삶의 경제로

이전글 참고 : [대안강좌] 1강. 세계자본주의 위기와 한국경제

지난 2일에 이어 오늘(3월 9일) 두번째 대안강좌가 진행됐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녹색평론 발행인이신 김종철 선생님이십니다. 김종철 샘은 아시는 분들 아시고, 모르시는 분들은 모르시는 그런 분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책광고 들어갑니다.
녹색평론 이미지 클릭하시면 녹평 홈페이지로 넘어갑니다. ^^




녹색평론선집. 3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김종철 (녹색평론사, 2009년)
상세보기









어쨌거나 저쨌거나 까칠한(?) 김종철 선생님의 강연은 5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두시간이 넘게 집중할 정도로 뭔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생명의 위기, 생존의 위기. 이 위기 때문에 18년동안 녹색평론 해왔어요. 이제는 제발 손을 떼고 쉬었으면 좋겠는데, 복잡하게 생각할 일이 점점 더 많아졌어요. 오늘 최근 정세 때문에 생각해온 것이 아니고 18년 동안 생각해 온 것을 되풀이해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라며 운을 떼셨습니다. 맞아요. 예나 지금이나 10년전이나 20년전이나 언제나 '위기'였습니다. 샘 말대로 경제위기는 언제나 계속 되어 왔었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 돈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그것을 '함께 극복하자'며 우리같은 민초들에게 언제나 강요해왔더랬지요. 쫒겨나도 말못하고, 직장에서 잘려도 말 못하고, 땅에서 쫒겨나도 할 말 못하게, 그렇게 만들어 왔습니다.

지금 이명박 욕하는데, 욕할 가치도 없잖아요. 솔직히 이야기 합시다. 노무현 정권이 지금 집권하고 있다해도 뭐가 달라지겠어요. 한미fta체결 했잖아요. 최측근의 조언도 듣지 않았어요. 정태인씨 말 결국 듣지 않았어요. 도대체 말이 안되는 거예요. 노무현 인수위 때 진보적인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지지했던 사람이 한미fta 밀어 붙혔어요. 말이 안되는 거거든요.

이 말을 하면서 '공화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셨습니다. 지금 말이 '공화국'이지 살려고 올라간 철거민들이 그렇게 불에 타 죽어도 사과하는 놈 한명 없는 이 나라가 도대체 '인간의 나라'가 맞는지 물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십니다. 이 끔직한 상황. 과연 정신을 갖고 있는, 이성을 갖고 있는 '인간'의 나라가 맞을까요? 차라리 이렇게 대놓고 명백한 상황이 차라리 편한다고 합니다.



국가는 그 자체로 폭력입니다.
라는 논제는 사실 논쟁의 여지가 많은 것이지요. 하지만 샘은 명확히 주장합니다. 국가의 역할은 국민을 보호하고, 왜적의 침입으로 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를 유지하고, 뭐 이런 상식은 역사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도대체 왜 우리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이어야 할까요?

국가의 본질을 화끈하게 보여주잖아요. 차라리 이게 나아요.
국가는 결국 폭력입니다. 국가의 본질은 폭력입니다. 관료와 군대가 국가의 본질이에요. 군대가 실제로 역사속에서 한게 뭡니까. 왜적을 상대하기 위해서 존재했다구요? 자기나라 백성을 억압하기 위해 존재했습니다. 20세기 국민국가 군대들이 상대방 적국의 국민들을 살해한 숫자와 자국민 살해숫자를 비교하면 자국민을 훨씬 더 많이 살해했어요.

자, 문제는 '대안'입니다. 김종철 샘의 대안은 간단합니다. '농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죠. '관계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마을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소농중심의 마을 공동체' 이것이 녹색평론이 지향하는 핵심적 가치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사실은 많은 논란거리가 있고, 또 '현실성'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습니다. 저도 물론 이게 산업화된 현대사회에서 적용가능한 방법인지, 혹은 먼 미래에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당장, 지금 바로 이곳에서 실현 가능한 것인지.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가치'겠지요.

자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자, 이웃이에요. 인간관계가 회복되어야 자립이 됩니다. 간디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영국하고 싸울때는 보이콧이라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자립. 스와라지 운동. 비협력 투쟁. 그걸 하기 위해서는 자급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보이콧을 하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인간관계가 튼튼해야 해요. 노동운동도 그런거 해야 해요. 임금투쟁으로 만족해서는 안되요. 오히려 지방에서 노동운동하는 분들이 학교급식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농촌이 살아야 노동운동도 힘을 받을 수 있어요. 자립의 근거가 있어야 노동자들의 교섭력이 강해져요.

이런 취지로 '간디'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인도가 영국에 독립할 당시 기존 국민국가체제가 아닌 70여만개의 마을 공동체들이 자립해서 연합정부는 이들을 네트워크 시켜주는 역할, 그리고 군대는 상상할 수 있을 만큼의 최소한의 군대만 존재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대단히 '비현실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간디 역시 이런 주장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나 봅니다.
결국 영국에서 독립은 했지만 지배자의 모습만 바뀌었을 뿐, 인도 민중들이 자립하고 착취와 억압이 없는 사회는 여전히 존재하고, 더 심화되는 것은 간디의 예상이 적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자본주의 역사는 굉장히 길죠. 산업혁명부터 지금까지 한 이삼백년 된다고 보면, 지금부터 전환을 한다면 이게 이삼십년 안에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안해요. 이렇게 인류사회를 지옥으로 빠뜨린 산업경제 역사만큼 필요하지 않을까. 너무 느긋하게 가서는 안되지만...지금 당장은 어렵습니다. 갈 농촌도 없어요. 수원의 인구가 100만명인데 오늘 그중에 50여분 오셨어요. 이런 분들이라도 먼저 깨닫고 조금씩 공간을 넓혀가는 그 방법밖에 없어요.

'권력과 자본'의 나라가 아니라 너와 나, 이타적인 관계, 그런 호혜적인 관계, 선물의 관계,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이명박 정권과 맞서는 투쟁과 함께 동시에 고민되고, 실천해야 할 우리들의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시간이 넘은 강의를 몇줄의 글로 요약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슴에 남아있는 그 '울림'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제 자신의 삶의 또 하나의 지표로 남아 있을 듯 합니다.

힘들게 변혁하는 불행한 혁명이 아닌 '너와 내가 함께 사는' 행복한 혁명, 즐거운 변혁을 위한 소중한 시간. 그 시간을 위한 소중한 만남을 다시 기획합니다.

다음주 월요일(3월 16일)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해 시민발전 박승옥 대표가 좋은 강의를 해주십니다.

2009년 3월 9일 월요일

[대안강좌] 1강. 세계자본주의 위기와 한국경제

수원에서 '경제위기를 넘어 대안사회로'를 주제로 대안강좌가 지난주 월요일 부터 시작됐습니다.
3월 2일. 첫번째 강좌인 <세계자본주의위기와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새로운사회를 여는 연구원 김병권 부원장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 그만큼 '경제위기'에 대한 관심과 해법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김병권 부원장님은 세계경제위기의 원인은 무엇이고 한국경제는 도대체 왜 '위기'로 치닫고 있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발제문과 아래 강좌 동영상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문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터 시작된 위기가 왜 전 세계 경제위기로 확산되는지, 그리고 그렇게 확산될 수 밖에 없는 글로벌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는 무엇인지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경제위기 시대 이명박 정부의 '해법'은 과연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가가 쟁점입니다.
물론 '아니올시다' 죠. 김병권 부원장님도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도대체 명박씨, 이해가 안되는 동물입니다. ^^;

자세한 강좌는 동영상 참고 하시구요.
'대안강좌' 두번째가 바로 오늘(3월 9일) 저녁 7시에 있습니다.
녹색평론 발행인이신 김종철 샘입니다. 자본주의 위기의 근본적 해법, 그리고 우리 삶에 대한 성찰을 이야기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 저녁 7시. 민주노총경기본부(수원역 근처) 5층으로 오세요!!

<강의 동영상>
경제위기를 넘어 대안사회로! - 1강. 세계자본주의 위기와 한국경제
강사 - 김병권 부원장 <새로운사회를 여는 연구원 부원장>
- 전체 강의시간은 1시간 30분가량 됩니다. 용량 관계로 30여분씩 잘라서 올립니다.
- 시간관계상 질의/응답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 강의 및 질의/응답은 맨 아래 속기록을 참고해주세요.

<1편>


<2편>


<3편>







3/11 49차 수원촛불에 초대합니다.

용산참사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될텐데...
수원만해도 각종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당장 거리로 쫒겨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서주공, 신동, 이목동, 퉁수바위, 세류동 등 우리가 모르는 이곳저곳에서 철거민들이 힘겹게
싸우고 계시지요. 물론 그동안 철거민들도, 우리들도 함께 할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겠지요.

그래서 이번 마흔 아홉번째 촛불은 수원지역의 철거민들과 함께 합니다.
그 분들도 답답한 마음이고, 저희들도 답답한 마음입니다.
그 답답함을 함께 만나서 촛불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한번의 촛불로 풀리지 않겠지요. 그래도 할 수있는게 이것 뿐이면 촛불이라도 함께 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수원소식을 접한 용산참사 유가족 분들도 시간이 허락하다면 오신다고 합니다.
요즘 수원촛불에 오시는 분들이 줄어들어 좀 걱정이긴 합니다만...^^;
이번주 촛불 꼭 함께 해주시고, 이 분들 이야기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촛불의 따뜻함을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아참...그래서요.
비올님이 보내긴 했지만...
간담회를 하려고 합니다.

3월 11일 수요일 오후 2시. 퉁수바위(창룡문 사거리)현장에서 수원지역 곳곳의 철거민들과 함께
처음으로 만남을 가지려고 합니다.
많은 것을 하려는 것 보다 상황에 대한 공유와 작은 것 부터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부담갖지 마시고, 간담회 자리에도 시간되시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즘 부탁이 늘어서 제 스스로도 자괴감이 드는군요...^^;
그래도 힘내야지요...봄인데요..그쵸?



우리의 자본이시여...

“우리의 자본이시여,
서방 세계에서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투자가 임하옵시며,
유럽에서 그랬던 것처럼 월 스트리트에서도
이익을 내고 이윤을 증가시켜 주옵소서.
우리에게 일용할 자본의 회전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의 채권자들에게 신용을 베푸는 것처럼
우리의 신용을 늘리게 하옵소서.
우리를 파산하지 않도록 하옵시고,
노동조합의 위험에 들지 않게 하옵소서.
지난 200년 동안 이 세계의 절반은 권세 있는 자들과
부유한 자들의 것이었사옵니다.
아멘.”

— 1968년, 독일 신학교 학생들

그이한테서 온 전화

그 녀석. 목사가 됐답니다.
2년전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91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니까 근 15년넘게 연락이 두절(?)됐던 친구, 그 친구와 전화통화를 2년전에 하고 나서, 다시 어제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실 어색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의 붙어 다니다 시피 했어도 시간 앞에서는 그 관계를 다시 회복한다는게 그리 쉽지않습니다. 그 녀석은 중학교 때 부터 거의 같은 반이었습니다. 아마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1년인가 2년동안 같은 반이었습니다. 공부는 둘 다 어중간한 성적. 그리 튀거나 모범생도 아닌 그저 그런 학생 중 하나.

워낙 당시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친구였고, 진로를 고민할 때도 다른 애들 무슨 과를 지원해야 하나 머리 싸매고 고민할때 '목사'가 되겠다는 단순함에 어떤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친구. 수업시간에 자기 바쁘고, 2교시 끝나고 도시락 까먹기 바쁘고, 발냄새 때문에 괜한 구박 많이 받던 그 친구가 목사가 됐다니 감개무량(?) 합니다.
결혼도 일찍 했는지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이랍니다.  허허...

세월은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추억을 만들고, 추억은 세월을 붙잡습니다.
서울에서 목회 활동하는 그 친구, 언제 한번 봐야 겠습니다.
근데, 목사질 한다고 술을 안먹는다고 하는데...세월의 어색함을 뭘로 달래야 하나...
내 주변의 목사님들은 술 잘드시던데....ㅋㅋㅋ

2009년 3월 7일 토요일

고쳐서 쓸 것인가, 아니면....

지인으로 부터 디카를 받았습니다. 바로 요 카메라죠...



원래 사용하는 카메라는 펜탁스 K10D.
그나마 덩치가 그다지 크지 않은 DSLR인데, 이 마저도 평소에 다닐때 가지고 다니기가 버거워서
똑딱이가 하나 있었으면 했는데... 아는 분이 마침 고장난 디카가 있다고 해서 덜컥 받긴 했는데...
2007년 모델이고, 걍 편하게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찍을 수 있겠다 싶어서 받기 받았습니다만...
요로코럼 앞은 멀쩡한 녀석이....
뒤를 보면...



이렇게 액정이 나가부렀습니다. ㅠㅠ
참 멋있게 나갔죠? ^^
술을 드시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 지경이 되었다는 말씀과 함께 전달받긴 받았는데...
가까운 곳에 올림푸스 AS 센터가 있어 고치는 데 얼마나 할까 했는데
액정 교체하는데 8만원에서 9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찌그러진 뒷면 키패드도 혹시 고장났으면 더 들수도 있다는데....ㅠㅠ

이거 고쳐써야 할지 아니면 반납해야 하는지...
그래도 준 성의가 있어서 써야 할까요? ^^ 어떻할까요...
근데 고치는데 왜이리 비싼가요...ㅠㅠ

이거 고쳐써야 할까요...말까요....

2009년 3월 6일 금요일

블로그 스킨을 좀 수정했답니다.

블로그 기본 글꼴을 '나눔고딕'체로 변경했습니다.
나눔고딕체 네이버에서 작년 한글날 부터 배포한 글꼴인데 보기가 좋아서..네이버는 좀 구리지만 허허...
나눔고딕체가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어야 제대로 볼 수 있구요. 설치안되어 있으면 뭘로 보일까 궁금하네...
나눔고딕체 없으면 요기로 가면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습니다.

본문 글자크기를 좀 키웠어요.
티스토리가 다른 블로그들에 비해 스킨자유도 등이 뛰어나긴 하지만 세부적인 것을 조정하려면 약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말 약간이요.
제가 들인 약간의 노력은 관리자 모드에서 스킨수정에서 css 수정을 좀 해봤어요.
저도 사전지식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글꼴, 글꼴크기로 예상되는 항목만 수정해보고 꼭 '미리보기'로 확인하면서 고쳐봤어요. 잘 된건지 못된건지...어쨌든 글꼴, 글꼴크기가 바뀌었으니 잘 되긴 한거죠? ㅋㅋ

사실 아무것도 모르고 해본 거라...
무슨 에러가 뜰지 모르겠습니다. 겁나요.....^^;


민주주의를 한나라당에 헌납한 민주당


<출처 : 프레시안 [손문상의 그림세상]

우리가 민주당을 믿었던 것은 아니었지요.
이들은 언제나 '배신'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들이고,
이미 이명박전에도 한미FTA와 비정규직법 밀어부칠때 알아봤습니다.
이런 민주당을 믿고 악법저지투쟁하는거 이번 경우를 봐서 알겠지만
적과의 동침이나 마찬가지죠.

물론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혹은 기분 나쁘더라도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저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같이 간다는 것은 너와 내가 동지라기 보다 국민의 힘, 촛불의 힘에 민주당이 끌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근데, 이미 한나라당과의 합의로 민주당은 촛불을 배신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버렸습니다.
국회가 무슨 노름판도 아니고, 이거 주고 저거 받고 얼씨구 절씨구 차차하는 곳입니까.
아니지요. 이러면 안되는 법입니다.

지금 촛불시민연석회의 대표자들이 민주당사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지요. 오늘로 사흘째랍니다.
민주당 아무런 답변도 없답니다.  물론 시간봐서 '간담회' 같은거 하겠지요.
거기서 나올이야기 뻔합니다.
국민들한테 미안하다. 하지만 100일동안 열심히 할꺼다. 한나라당 하는대로 보고만 있지 않을꺼다.
뻔합니다. 뻔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고민이 있습니다.
수원에서도 촛불시민연석회의의 민주당 농성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도 민주당을 압박해야 합니다. 민주당이 좋아서요? 절대아니죠! 니들 할일 니들이 좀 하라고.
국민들 깨지고 다치고 구속에 수배에 죽을 힘 다해 싸우고 있는데
금빼지 달고 뭐하고 자빠졌냐고 당신들이 무슨 여당인줄 아냐고. 지랄지랄이라도 해야 할 텐데 말이죠.

우선 한나라당 텃밭인 수원에는 김진표 의원 한명이 민주당 의원입니다.
민주당 경기도당이 장안구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역의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나 노동조합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뭘 할 수 있을까요?
뭘 할까요?
과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세상은 정말 바뀌긴 할까요?.....

2009년 3월 5일 목요일

수원촛불, 마흔여덟번째 이야기

사실 낮부터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촛불문화제를 하려면 이것저것 챙겨야 할 짐들이 솔찬이 많기 때문에 일손이 항상 필요합니다.
근데, 오늘은 촛불을 준비할 일손이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아.뿔.싸.
5시에 모이자고 공지를 했는데 5시에는 한.명.도.안.왔.다.는거 아닙니까...^^;
기대를 접고 배가 고파 혼자 분식집에 가서 요기를 하고 있다보니.
구세주...비올님 등장. 곧이어 마녀님 등장..........
지난주 전경넘들한테 두들겨 맞은게 아직도 아파서, 몸의 왼쪽은 거의 힘을 못쓰는 와중이라...
마녀님한테 괜히 쿠사리 먹고...힘도 못쓴다고...ㅠㅠ...
늦게나마 와주신 넘자님, 촛불총각님과 수원역으로...결국 예정된 저녁 7시를 넘긴 시간에 수원역 도착.
처음이예요 처음...이렇게 늦은거...^^

헐레벌떡 스크린, 앰프, 노트북 설치하고, 판넬, 이젤깔고, 서명대 세우고....하다보니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 자 본격적으로 영상틀고, 유인물 뿌리고~~~



오늘 용산철거민 추모영상과 더불어 제일 많이 틀었던 불후의 명작 '미래4년 고난'입니다. ^^
자꾸 자꾸 들어도 참 잘만들었죠? ^^ 하지만 암울한 미래를 상상하지 말고,
우리 명바기씨 끌어내리는 희망찬 미래를 꿈꿔야 겠쬬? 헤헤


이렇게 마흔여덟번째 수원촛불은 시작됐습니다.
사람은 평소보다 많이 안나오셨지만 모두들 유인물 나눠드리고, 서명받고, 커피타주는 등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묵묵히 수원촛불을 지켜갑니다. 이제는 익숙해지셨는지 방송장비 설치하고, 판넬 전시하고...이런건 일도 아닙니다....으쌰으쌰^^


서명운동은 용산철거민 살인진압의 책임자인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 구속수사 촉구 그리고 구속된 철거민들을 석방하라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습니다. 반응이요? 좋지요~~~!!  많은 분들이 아직도 철거민들을 잊지 않고 계시다는 걸 느낍니다.
명바기만 잊어버린듯....ㅠㅠ



판넬도 지나가시는 분들 꼼꼼히 살펴주십니다. 우리야 맨날 보는 판넬이라 좀 지겨운 것이 있는데 지나다니다 보시는 분들은 새롭겠죠? 가능하면 보기 쉽고, 편하게, 그리고 재미와 위트가 넘쳐나는 전시물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서울에서 본적이 있는데 영화 포스터 패러디한 전시물이나 만평 이런것들을 좀 보완해볼까 하는데요...^^



이번 48차 수원촛불에 특별한 분(?)이 오셔서 말씀을 해주셨답니다. 화서주공재건축 과정에서 쫒겨난 세입자분들이 현재 철거싸움을 하고 있는데 화서주공철대위 위원장님이 서울 선전전을 마치고 수원역을 우연히 지나시다가 저희와 함께 촛불을 들었습니다. 수원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했는데 용산참사로 인해 그동안 바빠서 못나오셨다고 합니다.
이후에 수원지역 철거민들과 함께 수원촛불에 오시겠다고 합니다.  힘든 싸움의 과정일텐데 촛불과 함께 하시겠다니 저희도 힘이나고 철거민 분들도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

길지 않은 시간. 마흔 여덟번째 수원촛불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49차, 50차 수원촛불 역시 수요일 저녁 7시. 수원역 광장에서 계속됩니다. 쭈~~욱

수원촛불에 관한 더 많은 소식은 다음카페 <여기는 수원시민광장>에 오시면 볼 수 있습니다.





2009년 3월 3일 화요일

홍성 남당항 그리고 새조개 축제



보기만해도 군침이 꿀걱...
덕산스파캐슬 들렸다 충의사 들렸다 온 곳이 바로 홍성 5일장, 그리고 남당항이었습니다.
홍성5일장이 열리는 곳을 물어물어 찾아갔는데, 시골 장터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사람냄새가...
어딜가든 그 지역에서 열리는 장을 보는건 참 재밌는 일입니다.
장터는 부러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찍을 만한 장면은 참 많은데, 괜히 사진기 들이대고 찍어대는게
부담스러워서...^^
어쨋든 점심 때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에 어디서 무얼 먹을까 하다가..발견한...국밥집입니다.



간판을 보고 괜히 들어가고 싶어 지더군요.
생각보다 뚱뚱하지 않은 아주머니께서 운영하시는 국밥집. 이 집말고 옆으로 국밥집이 쭈욱 있답니다.



아이 둘 데리고 국밥 2개를 주문했는데
아이들 용으로 조그만 그릇에 따로 또 주시더군요. 고맙습니다. ^^
국밥 맛은요? 당근 맛있지요....^^ 5천원입니다.



홍성5일장을 거쳐 간 곳이 남당항. 우리는 '새조개'를 먹어보겠다는 신념으로 갔습니다.
가서 보니 '축제'랍니다. 근데 축제기간이 꾀 길어요. 한 5개월 동안 하는거 같은데...
남당항에서는 5월까지는 '새조개 축제' 그 다음은 '대하축제' 1년내내 '축제'인것 같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좀 분위기는 썰렁 했답니다.



남당항에서 만난 원숭이. 이 친구 이름이 있었는데..가물가물...
TV에도 많이 나오셨던 유명인사라던데..담배피고 화투치는 원숭이...^^



남당항 풍경



남당항 풍경



두둥~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새조개'
조개살이 꼭 새의 부리같이 생겼다고 했서 '새조개'라고 하던데요.
아아들 주먹만한 조개 크기에 그 속에 통통이 살찐 조개살.
생으로도 먹고, 샤브샤브로 살짝 데쳐서 먹으면 그 맛이....으....



군침 돌지요? ^^



요로코롬 초장에 살짝 찍어 드시면...싸한 바다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1Kg에 3만5천원. 많이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서두...
어른 2명에 아이 둘 해서 배부르게 먹었어요. 샤브샤브 국물에 칼국수까지...^^



남당항을 떠나 지나가던 길에 잠시 들린 홍성 속동해안입니다.



경치가 그만이지요. 여름에는 갯벌체험도 하나봅니다.






둘째 솔찬이지요.
지금은 떼가 많이 늘어서 좀 힘들긴 하지만..
항상 웃으면서 '아빠 좋아' 하면 전 걍 뒤집어 집니다...허허허

다음엔 어디를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