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3월 31일 화요일

일제고사 반대 체험학습 다녀왔습니다.

집에 와서 8시 SBS뉴스를 보니 전국적으로 800여명이 체험학습을 다녀왔다고 보도를 하더군요.
근데 참교육학부모회, 평등학부모회 등에서 진행한 체험학습만 1400명이 넘는다던데...
뭐 구라쟁이 sbs 뉴스는 그냥 넘어갑시다...^^



수원에서만 오늘 43명이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일제고사 뭐 이런 딱딱한 이야기 집어 치우고, 아이들과 함께 칠보산 도토리교실과 칠보산 숲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자원봉사차 함께한 어른들도 따뜻한 봄 햇살과 시원한 산바람으로 모처럼 봄기운 잔뜩 받고 왔습니다.



칠보산에 얽힌 이야기, 숲의 시원함을 느끼면서 등산로를 따라 정상까지 함께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탁트인 전망과 시원한 바람은 아이들은 물론 함께한 어른들에게도 참 기분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체험학습을 준비하면서 점심을 어떻게 할까...고민 하다 결정한 주먹밥...
생협에서 유기농 야채와 재료를 구입해서 이것저것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먹는 주먹밥...
으로 생각은 했으나...
아이들은 배가 고프니까 커다란 양푼에 그냥 밥숟가락 넣고 비벼 먹었다는....^^;
오전 내내 밥하고, 반찬 준비해주신 분들...고생하셨어요~~~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 그리고 또 어른들이 바라보는 세상
개발과 성장, 경쟁과 시험...이 모든 것들은 사실 어른들이 저지른 잘못들입니다.
그 피해를 아이들이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게 또 현실입니다.
그런 미안함, 그런 안타까움으로 오늘 체험학습에 온 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오늘 하루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 자연을 선물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체험학습을 안내해주신 칠보산 도토리교실의 자작나무, 쇠비름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체험학습 준비하고, 현장에서 아이들 챙겨주시고, 밥하고, 설겆이하고...함께 하신 모든 어른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체험학습 현장이었던 '칠보산 도토리교실' 한켠에 붙어 있는 세계인권선언으로 오늘의 체험학습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모든 인간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룰 누릴 권리가 있다.
이 권리에는 혼자서 또는 타인과 함께 그 신념을 표현할 자유도 포함된다.
- 세계 인권선언 제 18조 -

댓글 11개:

  1. trackback from: '국산사자'
    * 초등학교 다닐 때 늘 외우고 다녔던 게 '국산사자'였습니다. 국어, 산수, 사회, 자연...('스코트랜드의 산속에 사는 사자', 맥거핀도 아니고 '국산사자'라니...ㅋㅋㅋ) ** 요즘엔 '국수사과영'이라고 하나 봅니다. 사실 영어 과목이 하나 추가된 것일뿐 바뀐 것은 없습니다. 아, 아주 근본적인 변화가 있네요. 바로 오늘 치뤄지는 '진단평가' 즉, '일제고사'입니다. 블랙백곰에게 일제고사의 문제점을 얘기해주고 반드시 치를 필요는 없고 학교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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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든 인간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룰 누릴 권리가 있다.

    이 권리에는 혼자서 또는 타인과 함께 그 신념을 표현할 자유도 포함된다.

    - 세계 인권선언 제 18조 -





    멋집니다. 위에분 국산사자 오래만에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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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일제고사 반대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
    한국은 또 다시 일제고사 스캔들에 휩싸였다. 누가 반대하고 누가 찬성하고 있는지는 안 봐도 불을 보듯 뻔히 보이는 현실 앞에서 그래도 깃대를 올린 많은 선생님과 학부모들에게 지지의 표를 보내고 싶다.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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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페퍼로즈 - 2009/04/01 00:39
    그러게요...국산사자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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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햐~ 좋은시간 보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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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프로그램에 인색한 땅콩과 미나가 재밌었다네요. 성공한 거야 ^^ 아이들이 즐거웠다면 다 된거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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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비올레따 - 2009/04/01 13:40
    글치..어른들도 재밌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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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어리버리 - 2009/04/01 12:54
    술한잔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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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딴소리...사진 편집은 뭘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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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거그도 잘 다녀오셨네요.

    밥 정말 맛있었겠다.

    아래동네는 숫자가 넘 많아서 좀 자연과 동네에 폐가 돼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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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풍경 - 2009/04/07 13:06
    그래서 우리는 여주로 안가고...따로 갔다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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